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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위태로운 지구...세계적 사진작가들이 담아낸 기후위기

박상준
기사승인 : 2025-03-13 09:10:02
'2025 CCPP-더 글로리어스 월드'
4월 22일 충무아트센터 개막

아름답지만 위태로운 지구의 모습을 통해 예술적 감동과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기후환경 사진전 '2025 CCPP-더 글로리어스 월드'가 4월 2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더 글로리어스 월드' 포스터.[중구문화재단 제공]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올해는 '더 글로리어스 월드'라는 중의적인 제목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구의 극한 지역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대자연,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함께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미국 출신의 작가 4명이 약 110여 점의 사진 작품과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아이슬란드 사진기자협회에서 20회 이상 수상하고 '올해의 사진가'로 네 차례 선정된 동시대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가인 라그나르 악셀손의 작품 46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매년 지구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자연 서식지를 탐험하며 촬영을 이어가는 이탈리아 작가 마르코 가이오티의 작품 24점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그는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기록하며, 동물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아름다우면서도 충격적인 감정을 안긴다.


▲마르코 가이오티의 Habitat_A giant panda in Sichuan, Soouthern China, in a foggy morning(2019),[중구문화재단 제공]

 

벨기에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겐트 왕립예술학교의 교수인 닉 하네스도 이번 전시에 참여해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1960년대 먼지만 날리는 무역지대에서 최첨단 도시로 변모한 두바이의 모습. 사막에서 스키를 타고,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풍경 속에서 현대 문명의 극단적 양면성을 보여준다.


2019년 서울 전시에서 플라스틱을 가득 머금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새의 모습을 포착해 큰 반향을 남겼던 미국 작가 크리스 조던의 작품도 소개된다. 멀리서 보면 명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버려진 쓰레기로 구성된 '러닝 더 넘버스',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촬영한 자연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담은 최신작 '황홀한 폐허'가 함께 전시된다.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의 조직위원장인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위태로운 지구의 현재를 기록하기 위해 묵묵히 렌즈를 들었을 작가들의 도전과 사명감에 경의를 표한다"며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답고도 의미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먼저 선보인 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이어진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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