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내 창고 개조...매표소·포토존 등 스토리텔링으로 재미·몰입감 선사
민통선 내 유일한 반환 미군기지이자 역사 문화공간인 캠프그리브스의 과거를 둘러보며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 |
| ▲ 캠프그리브스 홍보관 더 그리브스 내부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옛 미군기지를 활용한 관광지인 캠프그리브스 홍보를 위해 기지 내 창고를 리모델링한 홍보전시관 '더 그리브스(The Greaves)'를 1일 공식 개관했다.
1950년대 미국 영화관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전시관은 단순한 유물 나열 방식에서 탈피, 관람객이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도록 오프닝, 하이라이트, 엔딩의 3단계 스토리텔링형 서사 구조로 만들어졌다.
'오프닝' 공간은 전시관 전체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1950년대 미국 극장 입구를 그대로 재현했다.
홍보관의 핵심인 '하이라이트' 공간은 '영화 필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 속에 당시 주둔했던 미군들의 일상과 흔적이 담긴 사진들이 필름 프레임처럼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공간 내 마련된 영화관 의자에 앉아 빔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연출해 과거 캠프그리브스 주둔 부대의 연혁과 빛바랜 옛 모습들을 마치 한 편의 고전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엔딩' 공간은 실제 극장에 온 듯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즐기는 동시에 직접 영화의 주인공이 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김영옥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이번 홍보관이 DMZ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역사를 배우는 유익함과 레트로 감성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그리브스의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한편, 캠프그리브스는 2025년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민간에 전면 개방됐다.
1953년 정전 협정 체결 이후 미군이 50년 동안 주둔하다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맺어 일부 공간을 병영 체험 시설로 조성해 역사공원으로 변신한 것.
지난 5월에는 역사공원의 탄약고 전시시설이 전면 개방됐다.
주한 미군이 탄약보급을 위해 사용하던 탄약고 1·2관을 기존 제한 관람에서 자유 관람 형태로 전환하면서 방문객 누구나 내부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1관은 이승근 작가의 작품 '이 선을 넘지 마시오'가 상설 운영되고 있으며, 2관은 군용 텐트와 낙하산을 재구성해 기능을 잃은 군사 물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