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해군·NASA까지…中해커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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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NASA까지…中해커에 털렸다

김문수
기사승인 : 2018-12-21 08:00:31
"중국 정부 연계 해킹그룹 불법행위 2006년부터 시작"
영국·독일·호주·캐나다·일본 등 12개국 중국 해킹 규탄

미국 법무부가 중국인 해커들이 美 정부기관과 기업 및 군사 정보를 훔쳤다며 이들을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 미 법무부가 2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연계해 활동하는 중국인 해커들을 상대로 최소 45개의 미국 기술 관련 기업과 정부기관으로부터 정보를 훔친 혐의로 기소했다. [뉴시스]


CNBC와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연계해 활동하는 해커들이 최소 45개의 미국 기술 관련 기업과 정부기관으로부터 정보를 훔쳤다"며 "이들 해커를 절도 혐의로 미 검찰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의 목표가 된 기관에는 미 에너지부의 국립연구소와 미항공우주국(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도 포함돼 있다. 또한 미국의 방위산업체와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도 타깃으로 삼았다.

기소된 중국인 주화와 장시롱은 '어드밴스트 퍼시스턴트 스렛 10(APT 10)'으로 알려진 단체의 멤버이다. 'APT10'은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에서 '스톤 판다', '레드 아폴로', '포타시움'으로도 알려져 있다.

APT10은 미 해군과 연결된 40여개의 컴퓨터를 해킹해 10만명 이상의 해군 인력의 개인 신상정보를 훔쳐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통신기술회사 3곳과 전자시스템 제조에 연관된 선도적 기업 3곳, 해양기술 회사, 석유 및 가스 회사, 그리고 적어도 25개의 다른 기술 관련 회사들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해킹단체의 기술 절도 행위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으며 2차적으로는 2014년부터 지적재산권과 원격접속 고객관리 회사로부터 데이터를 훔쳐냈다.

미 법무부의 기소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어서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무역협상 내용 중 관세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도용 문제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지적재산권 절도행위와 기업에 대한 스파이 행위 등의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을 공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미 법무부는 최근 몇년간 여러 중국 해커들을 기소했지만 해커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WP는 12개국 이상의 미 동맹국들이 이날 오후 중국의 경제적, 기술적 불법행위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영국, 독일, 호주,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등이 동참하며 모두 중국 해커들에 의한 사이버보안 침해 피해를 입은 국가들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전기차와 곡물종자 등을 포함한 분야의 기술 이전을 강제하는 중국의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U와 미국, 일본은 올해 들어 보조금과 국영기업, 강제 기술이전 등으로부터 야기되는 불공정 경쟁에 맞서기 위해 일련의 회담을 개최했으며 이는 중국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었다.

EU와 미국은 기술 이전과 지적재산권에 관한 중국의 정책에 대해 WTO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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