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부산시,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 눈앞…전년 동기比 4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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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 눈앞…전년 동기比 47% 급증

최재호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11-06 08:21:55
9월 기준 외국인 카드소비액 1조162억원…전년 동기 51.9% 증가
작년 12월 첫 넘어선 1조, 올해 9월에 돌파…서울 제외 전국 유일

올해 1~9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9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간 기록을 벌써 넘어섰다. 단순 경유지가 아닌 '여행 목적지'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카드 소비액 역시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유일하게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가 만나는 광안대교 일대 전경. [셔터스톡]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93만48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방문객(364만3439명)을 불과 9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로, 올해 유치 목표인 4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7.0%로, 전국 평균 증가율(21.5%)의 2.2배에 달한다. 전체 방한 외국인 중 부산을 찾은 비중도 지난해 19.0%에서 올해 23.0%로 4%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도 호평이 이어진다. 미국 CNN이 부산을 '아시아의 차세대 해안도시'로 조명했고, 익스피디아는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 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을 뽑았다.

 

이 같은 급증세의 핵심 요인은 '부산 직행'이다. 타지역을 거치지 않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으로 직접 입국한 외국인은 1~9월 누적 233만31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급증했다. 특히 9월 부산항 입국자는 9만6493명으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입국 중 직접입국 비중 역시 연초 50.4%에서 9월 62.9%까지 치솟아, 비수도권 입국의 중심지임을 입증했다.

 

▲ 연도별 부산 방문 외국인관광객 현황표. [부산시 제공]

 

방문객의 발길은 지역 경제로 직결됐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신용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1~9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1조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1조 원 선을 넘었던 기록을 올해는 무려 3개월이나 앞당겨졌다. 서울(8조8435억 원)에 이어 전국 2위이자, 비수도권 전체 소비액(1조 9천608억 원)의 절반 이상(51.8%)을 부산이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쇼핑(47.8%), 식음료(22.5%), 의료·웰니스(12.1%) 순이었다.

 

주요 시장도 다변화됐다.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의 감소세 속에서도 프랑스(106.5%↑), 미국(77.2%↑), 호주(47.8%↑), 영국(29.2%↑) 등 서구권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며 비수기(9월) 감소 폭을 역대 최저 수준(전월 대비 1.3% 감소)으로 방어했다.

전재수 시장은 "세계인이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부산으로 직행하며 방문객 증가가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400만 시대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되도록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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