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총리에게 '10억 달러(약 1조4744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이 규제 승인 과정에서 불공정한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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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총리에게 투자 계획 승인과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한 '던' 기사. |
파키스탄 영문 일간지 '던'은 남동발전 측이 셰바즈 샤리프 총리에게 자사가 10년간 공들인 2개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가 마지막 단계에서 막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서한에 언급된 2개의 프로젝트는 남동발전이 2016년부터 파키스탄 북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Khyber Pakhtunkhwa)주에서 추진해온 229메가와트(MW) 규모의 아스릿 케담(Asrit Kedam) 프로젝트와 238MW 규모의 칼람 아스릿(Kalam Asrit) 프로젝트다. 총 투자 금액이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이다.
남동발전 측은 서한에서 총 467MW 규모의 두 사업 현장에 이미 약 250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파키스탄 정부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했고, 어떤 단계에서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제안된 프로젝트의 전력 판매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규정에 따르면 2023년 7월 파키스탄 국가전력규제청(NEPRA)의 전력 요금 산정 관련 공청회 후 4~6개월 이내에 최종 결정이 내려져야 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남동발전은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기 전, 가능한 모든 창구를 두드렸고 파키스탄 국가전력규제청에도 계속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총리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파키스탄의 '발전 설비 확충 계획(IGCEP)' 내용 변경 움직임이다.
남동발전은 기존 IGCEP에 포함돼 있던 두 프로젝트를 모두 제외하는 새로운 '발전 설비 확충 계획' 초안이 조만간 승인될 예정이어서 현재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국가전력규제청은 두 프로젝트가 IGCEP에서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토 대기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남동발전은 두 프로젝트를 제외한 새 IGCEP 초안이 승인되면 그간 추진한 10억 달러 규모 투자가 무기한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파키스탄 국가 차원에서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두 프로젝트의 상업 운전 시기를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하며, 총리의 개입을 요청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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