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5000만 유로 투자로 조선소 현대화, 방산 역량 확보
워싱턴 당국 지원 하에 아테네 미국 대사관저에서 서명식
한화오션이 그리스 조선·방산 기업 오넥스(ONEX)그룹과 손 잡고 그리스 엘레프시나(Elefsina)를 조선 및 방위산업의 새로운 핵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스 국영 암나(AMNA) 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아테네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양사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총 13억5000만 유로(약 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 트라이던트(Project Trident)'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이번 협정은 엘레프시나 지역에 새로운 해양·산업 및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트라이던트'는 엘레프시나 조선소의 현대화와 조선 역량 확장을 위해 총 13억 5000만 유로를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이다. 조선소의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포함하며, 궁극적으로는 첨단 해군 역량과 선박 건조 능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그리스 현지 조선소의 현대화와 방산 생산 능력 강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독점적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지중해와 동유럽 일대 해군 현대화 사업 및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협정은 단순히 기업 간 협력을 넘어선 '안보·방산 동맹' 성격을 띤다. 미국 워싱턴 당국의 공개적이고 전폭적인 외교적·재정적 지원 아래 성사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현지 역사학자이자 국제관계 분석가인 스피로스 플라쿠다스(Spyros Plakoudas)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협정은 워싱턴의 공개적인 지지 속에 이루어진 쾌거이며, 엘레프시나를 조선 및 방위산업의 핵심 허브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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