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오션이 장애물을 만났다.
태국 영문 매체 '타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태국 하원 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0일(이하 현지 시간) 한화오션과의 호위함 계약을 연기할 것을 해군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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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태국에 인도한 푸미폰 아둔야뎃함. [한화오션 제공] |
앞서 태국 해군은 167억3000만 바트(약 6800억 원) 규모의 신형 호위함 패키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고,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18일 이번 선정 관련 세부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계약 연기를 주장하는 근거로 '푸미폰 아둔야뎃'함 문제를 제시했다. 푸미폰 아둔야뎃함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톤급 호위함이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차기 호위함으로 태국에 제안한 4000톤급 함정(모델명 '오션-40F')은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개량한 것이다.
위원회는 한화오션이 푸미폰 아둔야뎃함에 탑재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인 팔랑크스 기관포의 작동 불량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신규 호위함 계약 서명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보증 기간 만료 직전 하자 보수(보증) 청구를 제기했으나 팔랑크스 수리는 여전히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해군이 미국의 제조사로부터 해당 팔랑크스 모델이 구형화(단종)돼 교체용 부품을 더 이상 구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위원회는 해군에 한화오션의 계약이행보증금 15억 바트(약 600억 원)를 몰수(지급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화오션이 팔랑크스 하자 보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미다.
위원회는 해군에 한화오션 및 팔랑크스 제조업체와 협의한 기록을 14일 이내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문서들이 위원회에 제공되지 않으면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압박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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