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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김학용·나경원 2파전

김당
기사승인 : 2018-12-10 01:35:57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각각 김종석∙정용기 지목
유기준·김영우, 후보 등록 안해…계파 구도에 영향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경선이 나경원(4선, 서울 동작을)·김학용(3선, 경기 안성)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후보로 등록한 김학용(왼쪽)·나경원 의원

두 의원은 9일 정식으로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으며, 기호 추첨 결과 김 의원이 1번, 나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앞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김영우(3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이날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다"며 "우리 당 내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계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 선거 등록을 마치지 못했다"며 "정책정당 특히 경제정당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모시고자 많이 노력했지만 부덕의 소치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용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정책위의장 후보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나경원 의원은 재선의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을 각각 지명했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방위원장 출신이자 30년 정치 내공을 가진 제가 안보를 책임지고,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김종석 의원이 경제를 책임지며 멋진 협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회견에서 "최장수 당 대변인을 시작으로 치열하게 싸워온 4선 원내대표와 재선 구청장·재선 의원의 경험을 가진 정책위의장이 만나 경륜과 실력으로 품격 있는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했던 복당파를 중심으로 한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반면, 나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면서 탈당은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친박·잔류파의 지지세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국회 상임위 구성 권한이 걸려 있었다면, 차기 원내대표에게는 내년 전당대회 룰과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오히려 내년 전당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의원들간의 친소 관계보다는 계파 구도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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