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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의 거장 콜린 커리가 온다

이성봉
기사승인 : 2018-08-12 01:15:56
오는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협연
도허티 작품과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도 연주

세계적인 타악기의 거장을 만날 기회가 왔다. 현존하는 타악기의 전설 영국 출신 콜린 커리가 내한해 서울시향과 협연을 펼친다. 

 

그는 오는 30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이클 도허티의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를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한다. 공연의 후반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 <영웅의 생애>포스터 [서울시향 제공]


콜린 커리(42)는 서울시향과는 2007년과 2009년에 협연했으며, 넘치는 에너지와 놀라운 연주력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마이클 도허티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대중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대담하고 화려하게 곡을 풀어내고 있다. ‘UFO’에서 영감을 얻은 협주곡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는 예측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리듬과 오묘하고 신비한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 콜린 커리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타악기를 주류 연주악기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크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직접 편곡해가며 연주했고, 현대음악을 통해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과 새 영역을 열어가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이 이어서 연주하는 <영웅의 생애>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로, 작품 속 영웅의 이미지에 자신의 모습을 투사함으로써 오묘한 협연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삶의 역경을 극복하며 궁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한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도 타악기 연주를 통해 그려내게 된다.  

 

▲ 마르크 알브레히트는 현재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네덜란드 필하모닉,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영웅의 생애>를 지휘한다. [서울시향 제공]


이번 협연에서는 특히 4관의 대규모 편성에 8대의 호른, 2대의 하프, 무대 밖 트럼펫, 수많은 타악기가 동원돼 웅장함을 더하게 된다.

 

모두 6부로 구성된 이 곡은  ‘칼과 방패를 든 기사’와 적들의 등장, 낙담과 항거, 사랑과 승리, 영웅의 회상 등이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속에서 펼쳐지면서 협연의 묘미를 한껏 느끼게할 것으로 기대된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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