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14.1조…작년보다 4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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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상반기 순익 14.1조…작년보다 43.9% 증가

유충현
기사승인 : 2023-08-29 14:40:44
이자이익 29.4조원으로 12.2% ↑…비이자이익 122% 급증 국내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거둔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내 한 은행영업점 기업고객 창구. [뉴시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 은행의 상반기중 당기순이익은 1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8000억 원)에 비해 43.9%(4조3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7조1000억 원으로 1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환입이 있었던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줄었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7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조8000억원)보다 14% 늘었다.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4% 늘어난 6조7000억 원, 지방은행은 10.5% 늘어난 9000억 원, 인터넷은행은 277.2% 늘어난 2000억 원이었다.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29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6조2000억 원)보다 3조2000억 원(12.2%)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022년 4분기 1.71%, 올해 1분기 1.68%, 2분기 1.67%로 2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이자수익자산(평잔)이 소폭 증가(1분기 3119조 원→2분기 3120조 원)하면서 이자 이익 규모가 유지됐다.

비이자이익은 3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1조7000억 원)보다 2조10000억 원(122.1%)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이익이 2조6000억 원으로 1000억 원(3.1%) 늘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조20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외환 파생 관련 이익은 1조3000억 원으로 2000억 원(26.3%) 불었다.

판매·관리비는 12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12조1000억 원)보다 5000억 원(4.2%) 증가했다. 인건비는 7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7조4000억 원)와 비슷했고 물건비는 5조1000억 원으로 4조6000억 원(10.2%) 늘었다.

대손비용은 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 원)와 유사했다. 분기별로 나눠 보면 2분기 대손비용이 1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 원 감소했다. 산업은행이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을 환입한 영향이다. 산업은행 충당금 환입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2분기 대손비용은 2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1.8% 늘었다.

상반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8%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0.20%포인트, 2.61%포인트 올랐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ROA(0.78%, 0.01%포인트↓)와 ROE(10.70%, 0.37%포인트↓) 모두 조금씩 하락했다. 산업은행을 뺀 19개 은행을 기준으로 살피면 ROA 0.65%(0.05%포인트↓), ROE 9.46%(1.24%포인트↓)으로 하락폭이 조금 더 컸다.

금감원은 "중국 부동산발 글로벌 경기둔화와 통화 긴축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익에 기반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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