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 '백현동 의혹' 17일 檢 출석…"없는죄 씌우는 건 국가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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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백현동 의혹' 17일 檢 출석…"없는죄 씌우는 건 국가폭력"

박지은
기사승인 : 2023-08-10 10:20:44
"정권 위기 모면하겠다는 의도…당당히 응하겠다"
"대장동 털었지만 나온게 없자 다른 사건으로 조사"
"위기때마다 李 죽이기"…"최악 카르텔, 檢 카르텔"
李, 17일 檢 나가면 네번째…측근 정진상 이미 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에 대해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선우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며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와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이다.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 카르텔"이라며 검찰을 맹공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17일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며 "이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으로 연락 온 것은 아니고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향후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당 입장과 관련한 질문엔 "가정 전제로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체포동의안 관련해서는 지난번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표가 밝힌 입장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과 엄희준 부장검사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검찰이 대통령이 친 사고 수습하러 다니는 '뒤처리 전담반'인가"라고 몰아세웠다. 대책위는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또다시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으려 한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검찰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됐다. 백현동 민간 사업자가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씨를 영입한 뒤인 2015년 9월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여주면서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김 씨는 이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후보 시절 선대위원장 출신이다. 그는 이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또 이 대표와 이 대표 최측근인 민주당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대표가 17일 검찰에 나가면 네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그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으로 각각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번, 서울중앙지검에서 2번 조사를 받았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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