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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07-03 13:26:21
연내 지분 50대 50 구조로 합작법인 설립 추진
7월 중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 신청
통신 인프라 및 플랫폼 운영 역량 결집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Joint Venture)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30일 계약 체결에 이어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합작법인의 사명과 브랜드명,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하고 인력 확보에 들어간 후 연내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왼쪽),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가 6월30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내연기관이 전동화∙디지털화로 급속히 전환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루오션'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 목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16만4000대의 전기차가 신규 등록됐다. 2022년말 기준 국내 전기차 수는 약 39만대에 달한다. 2030년 말에는 총 4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123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요 대기업들도 전기차 충전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충전 전문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체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와 달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는 미진한 상태. 충전기 운영∙사후관리와 파편화된 충전 인프라로 충전소들의 효율성 문제도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원할 때 바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고객 경험'과 '안전∙개인화 등 기존에 없는 새로운 가치' 제공을 목표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산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net-zero) 달성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9월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EV인프라사업팀을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올해 초에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VoltUp)'을 출시하고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헬로플러그인'을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카카오내비 앱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 후 간편결제, 충전기 위치 탐색, 충전기 사용 이력 실시간 알림, 충전기 상태 표시 등 스마트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통신과 모빌리티 강점 결합해 시너지 추진

두 회사는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유플러스의 전국 단위 대규모 인프라 구축∙운영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운영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공동주택 시장에 우선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전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V2G(Vehicle to Grid)·V2X(Vehicle to Everything)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2G는 전기차배터리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V2X는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차량 사물 통신 기술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축적된 유저 데이터에 기반한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다가오는 전기차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사업자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달 3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현준용 EV충전사업단장(부사장), 권용현 CSO(전무),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안규진 사업부문총괄부사장, 이창민 재무부문총괄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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