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쌍용차 노동자들 "국가폭력 인정하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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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자들 "국가폭력 인정하고 사과하라"

이상훈 선임기자
기사승인 : 2023-04-17 13:17:41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소송중단 촉구 및 경찰청장 면담요청 기자회견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이 경찰청장 면담요청서를 들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소송중단 촉구 및 경찰청장 면담요청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가폭력 가해자 경찰청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2022년 11월 30일 대법원 판결이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대한 경찰 진압과정의 위법함을 확인했고, 헬기 등 대테러장비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과잉진압'임을 명시하고, 당시 노동자들의 대응에 대해 '정당방위'임을 인정했지만 경찰청은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청이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결과 노동자들은 '국가폭력 피해'를 사과받고도 4년을 더 법정에 피고로 서야 했다"며 "위법한 수단을 동원해 국가폭력을 저지르고, 소송을 멈추지 않는 대가를 오롯이 노동자들만 감내하고 있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대법원 선고에 대해 수용하고 소송을 즉각 중단할 것, '국가폭력'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 국가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경찰청장 면담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지부장은 "13년, 31명의 희생자를 낸 국가폭력을 14년으로 이어가지 않길 바란다"며 "경찰청장은 부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기관 수장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소송중단 촉구 및 경찰청장 면담요청 기자회견에서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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