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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도 마니산에도…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

송창섭
기사승인 : 2023-04-02 13:35:56
오전 11시53분 경 인왕산 기차바위 부근 화재 발생
서울시 안내 문자 통해 "입산 자제 및 주의" 당부
주말 동안 건조한 날씨·상춘객 증가로 위험 커져
주말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 위로 산불이 치솟고 있다. [뉴시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53분 경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기차바위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로 차량 35대, 인원 132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서울시도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입산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4시 57분에는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5부 능선에서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헬기 4대와 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전 8시 20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오전 10시 9분부터는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마니산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큰불이 나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만㎡가량이 탔다.

소방당국은 지난 주 발생한 불씨가 바위틈 등에 남아 있다가 밤사이 분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봄철은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논·밭두렁 소각이 많아지고 성묘객과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이 늘어나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기상청은 하루 전 예보를 통해 "중부지방과 전라권, 일부 경상권 내륙에 건조특보를 발효했으며 그 밖 지역도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권의 경우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소방당국은 오는 4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 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 취약 지역 순찰과 화재 예방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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