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마트 "불황 장기화 우려…수익성·효율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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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불황 장기화 우려…수익성·효율성 집중"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3-29 13:18:31
올해 투자도 절반 이하로 축소 계획
주주 "배당금·주가 아쉽다"
이마트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수익성과 효율성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배당금과 주가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마트 본사에서 29일 제12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엔 △지난해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건 △스타필드 하남 와인매장 개점을 위한 주류소매업 사업목적 추가 건 △강희석·권혁구 사내이사 재선임 △신언성·서진욱·이상호 사외이사, 감사위원이 되는 김연미 사외이사 등 이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 건 등의 안건이 올라왔다.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무난히 통과됐다.  

▲ 29일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장. [김지우 기자]

주주 질의 시간에서 배당금에 대한 아쉬움이 나왔다. 매년 주주총회에 참석했다는 주주 A 씨는 "이마트는 성장동력이 충분한 회사"라면서 "배당금이 좀 더 높았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A 씨는 또 주가도 계속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 배당금은 1주당 2000원으로 최근 3년 동안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마트 측은 배당금 확대 여부에 대해 따로 대답하지 않았다.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B 씨는 "자회사를 통해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이마트를 지주회사로 볼 것인지가 문제"라며 "다수 주주보다는 경영권을 가진 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사결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희석 대표는 "지주사로의 전환을 부인하는 건 아니다 여전히 사업회사로서 역할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와 이마트 성과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인 주류판매점 신규사업 계획에 대한 질문에 강 대표는 "상반기 중 스타필드 하남에 와인 전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모나 매장 내 SKU(상품 수)는 적절한 때 언론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와인 전문점 추진 배경에 대해선 "국내 주류시장이 과거와 다른 형태로 진전되고 있고, 와인사업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마트 본사에 로고가 걸려있다. [김지우 기자]

경기 불황 속 이마트의 올해 사업 계획은?

강 대표는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선 경기 불황 장기화를 전망하면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하고, 핵심·수익 사업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는 △수익 동반한 성장 추구 △효율적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 △신성장 동력 사업 본격화 △차입금 축소 및 효율적 투자 집행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이마트는 창립 30주년 기념 연중 고객 감사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량 매입·사전 기획한 국민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리미티드'를 연간 진행해 생필품을 최저가로 운영하고, 단독·한정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트레이더스는 고객 관점의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하되, 창고형 업태에 최적화된 차별화 상품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 재정비로 확보된 이익과 멤버십 수익을 가격에 재투자함으로써 사업의 선순환구조를 미련한다는 방침이다.

노브랜드는 20대 대표 상품 가격 동결 및 상품 구색 다변화 등으로 불황형 소비에 대응, 극가성비 브랜드 역할을 강화한다.

점포 운영시간 조정, 무인화·자동화 확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기반스마트 워크 활성화 등에 나선다. 성과 창출이 가능한 점포에 투자, 선별적 리뉴얼을 진행한다. 또 지역 상권을 장악할 수 있는 지역 1번점을 확대하고, 적자점포는 구조 개선을 통해 직영 면적을 압축하는 등 인력 효율화와 매장 공간 생산성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PP(피킹앤패킹) 운영 효율화와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를 지속해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관행적으로 집행해왔던 프로모션 비용도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을 통해 효율화하겠다"고 했다.

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해선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 디지털 광고 매체를 확대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SSG·지마켓 3사간 통합 광고 운영 기반을 구축한다.

해외사업 성과에도 힘을 준다. 필리핀, 베트남 등에 이마트, 노브랜드 프랜차이즈 점포를 확장하고, 상품 수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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