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창원시장배 사격대회 펼침막에 웬 '욱일승천기'?…주최측 철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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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배 사격대회 펼침막에 웬 '욱일승천기'?…주최측 철거 소동

박유제
기사승인 : 2023-03-24 14:26:56
민주당 경남도당 "참담함 넘어 분노 치밀어…창원시장, 사과해야" 경남 창원시가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 주관 단체가 홍보 현수막과 배너기에 일장기와 욱일승천기를 연상케하는 유니폼을 착용한 일본 사격선수의 사진을 활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홍남표 창원시장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 논란이 된 전국사격대회 펼침막 [뉴시스]

'제5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는 경남사격연맹의 주관으로,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포함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3일 사격장과 인근도로에 설치된 펼침막과 배너기 35개에 일본 유키에 나카야마(Yukie NAKAYAMA) 선수가 공기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활용했다. 이 사진 속의 유키에 선수는 욱일승천기를 연상하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

광고홍보물 제작 업체 측은 적절한 이미지를 찾던 중 무의식적으로 부적절한 사진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논란이 일자 창원시와 경남사격연맹은 펼침막과 배너기를 황급히 철거했다.

하지만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창원시 5개 지역위원회는 24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 외교 논란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판에 하필 항일 독립운동 역사에 빛나는 창원 땅에서 벌어진 이 사단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억누를 길 없다"고 했다.

논평은 또 "세계대회도 아니고 전국대회를 홍보하면서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의 유니폼에 일장기를 귀에 단 일본인 사격선수를 등장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홍남표 시장을 겨냥해 "이번 대회 성격상 창원특례시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주최한 홍 시장이 경남사격연맹 뒤에 숨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할 성질의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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