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세종 전의에서 '백제 한성기 다곽식 적석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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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의에서 '백제 한성기 다곽식 적석분' 발견

박상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3-22 09:34:57
세종시 일대 고대 문화 밝히는 중요한 실마리 백제시대 세종시 일대의 고고학적 풍습과 유력한 지방세력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유적들이 전의면 읍내리 일대에서 발견됐다. 

▲세종 읍내리 고분발굴 현장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과거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고분이 발굴된 바 있지만, 약 20㎞가 떨어진 지역에서 고분이 발견된 데다, 고분의 규모와 형태가 전혀 달라 주목된다. 

세종시는 문화재청과 22일 전의면 읍내리 1-12번지에 위치한 '세종 읍내리 고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세종 읍내리 고분은 발굴조사기관인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전의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에 앞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확인됐다. 

확인된 총 5기의 고분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해발 약 109m 높이의 구릉 정상부에 위치하며, 이 중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1호분은 최대 추정규모가 직경 약 58m, 높이 약 6m에 이른다.

구조는 다곽식 적석분으로서, 돌로 쌓은 거대한 봉분(적석분) 내부에 목관(곽) 5기, 석곽 10기 등 다양한 매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분은 총 5기가 확인됐는데 이 중 1호분은 최대 추정규모가 직경 약 58m, 높이 약 6m에 이르며 봉분 안에는 약 14기의 매장시설을 두고 있다. 

시는 해당 봉분이 돌로 쌓아 만들어졌다는 점과 이 지역 일대에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백제 한성기 고분이란 점을 고려하면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2~5호분은 1호분에 연접해 조성된 직경 20m, 높이 2.5m 내외의 작은 규모의 고분이다. 1호분과는 달리 흙을 이용해 봉분을 쌓아 올렸으며, 소수의 매장시설(2~6기)을 갖추고 있어 1호분보다 낮은 위상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읍내리 고분들은 매장시설, 부장품 등으로 미뤄볼 때, 4~5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다. 5기의 고분 외에도 구릉의 남사면 아래쪽에서 고분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로 추정되는 구상 적석유구와 더불어 수혈주거지 29기 등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에 참여한 세종시 관계자는 "읍내리 고분은 세종시 일대의 고대문화를 밝히기 위한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 시기 주변지역과는 차별화된 고분을 축조함으로써 그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한 독자적 세력이 이 지역에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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