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미사일 'NLL 도발'에 여야 규탄 공조…"구제불능"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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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NLL 도발'에 여야 규탄 공조…"구제불능" "분노"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1-02 15:55:16
안보실장 "엄중히 보고있다…애도기간중 자행 개탄"
정진석 "전과는 다른 도발 아닌지 굉장히 의구심"
유승민·조경태, 전술핵 재배치 부정한 이재명 공격
민주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도발…규탄"
여야가 2일 오랫만에 대북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데 공조한 것이다.

"북한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는 인식을 공유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인근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도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인 영토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NLL을 침범해 군사적 도발을 단행한 것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이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한 NLL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빌미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며 "먼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조치를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분명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정말 구제불능 집단"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다는 걸 그들도 알 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또 도발을 감행했다"고 질타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을 해봐야겠지만 울릉도에 비상이 걸렸다"며 "종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건 아닌지 굉장히 의구심이 간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우리 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은 언제라도 '파이트 투나잇'(상시전투준비 태세) 준비가 완료돼 있다"며 "북한이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할 것' 등의 협박을 해도 대한민국 정부와 군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부 당권주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체인저'를 요구하며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분단 후 처음으로 우리 영해 가까운 곳으로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이라며 "북의 핵미사일 도발이 언제 우리 영토와 영해를 향할지 모르는 긴박한 안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전술핵 재배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했는데, 이 대표야말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답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이 울릉도 서북쪽 바다가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를 공격할 때 무슨 수로 막아낼 거냐"고 반문했다.

조경태 의원도 이 대표를 비판하며 핵 무장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대피 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들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의 대한민국 영해상 인근에 탄착한 미사일 도발"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군사 도발"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북한에 군사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군 당국은 철통같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안보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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