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회, 최태원 SK회장 "증인 출석" 강력 촉구…불응시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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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태원 SK회장 "증인 출석" 강력 촉구…불응시 고발 검토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2-10-24 11:51:45
과방위, 최 회장의 24일 종합감사 불출석 요청 거부 국회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증인 출석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불응할 경우 검찰 고발이나 동행명령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카카오 먹통'과 경기도 성남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하지만 '일본포럼' 참가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를 이유로 21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이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를 거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은 24일 종합감사를 시작하자마자 "최 회장이 지난 21일 23시05분경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었다"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사안이 중대성이 큰 만큼 이를 감안해" 최 회장의 증인 출석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불출석할 경우에 대비해 고발이나 동행명령 등의 조치를 어떻게 할지 양당 간사가 오전까지 협의를 마쳐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도 최 회장의 불출석과 관련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 의원은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가 마치 회사 직원에게 보내는 입장문 같다"고 지적하고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기사가 양산될 경우'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잘못을 저질렀는데 기사가 나가면 곤란하다는 것인지, 잘못한 게 없는데 언론이 그렇게 쓴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고 "언론 모독이나 다름없다", "과방위가 계열사냐"고 질타했다.

최 회장, 불출석 사유 "일본포럼·부산엑스포 준비"

최 회장은 국회에 제출한 4페이지 분량의 사유서에서 "자신이 직접 기획한 일본포럼이 같은 날 열린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걸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3차 총회에서의 경쟁 PT(프레젠테이션)를 총괄하며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 경쟁 PT의 효과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로 다수의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서비스 소비자, 중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SK그룹은 관련 조사에 협조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및 사후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도쿄포럼 2021'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SK 제공]

이날 오후 과방위 국감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담당 사장, 서창석 KT네트워크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 회장을 대신해서는 SK 장동현 부회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회의 불출석 거부로 상황이 전환됐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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