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대표 적합도…유승민 TK서 44.5%로 급등, '배신자 족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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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표 적합도…유승민 TK서 44.5%로 급등, '배신자 족쇄' 벗어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10-13 08:51:52
UPI뉴스·KBC광주방송·넥스트위크리서치 공동조사
劉 36.8% 독주, 7.1%p ↑…나경원 12.7% 안철수 12%
TK서 18.8%p 뛰어 vs 羅 10.4%p ↓…격차 30.1%p로
후보군서 배제된 이준석 지지자, 상당수 劉로 이동
劉, 보수층서도 선두권…'역선택' 논란 불식 의미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1년 정지'의 추가 징계를 받아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능해진데 따른 '반사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UPI뉴스 자료사진]

유 전 의원과 2위 그룹인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의 격차는 세배 가량으로 벌어졌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 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 전 의원은 3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7.1%포인트(p) 껑충 뛰었다. 당대표 적합도에서 30%대를 찍은 건 유 전 의원이 처음이다.   

나 전 의원은 12.7%, 안 의원은 12.0%였다. 또 △김기현 의원 5.5% △정진석 비대위원장 4.3% △권성동 의원 2.6% △윤상현 의원 2.2% △조경태 의원 1.0%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자료=넥스트위크리서치 

전주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12.1%로, 나 전 의원(12.2%)과 2위 싸움을 했다. 그런 이 전 대표가 낙마하며 유 전 의원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안 의원은 9.8%에서 12.0%로 2.2%p 올랐다. 나 전 의원 증가폭은 0.5%p로 미미했다.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비윤(비윤석열)계 간판으로 꼽힌다. 친윤(친윤석열)계와 맞서온 두 사람은 당내 입지와 정치 스타일 등에서 닮은 점이 많아 지지층이 겹친다. 이 전 대표를 밀었던 지지자가 기대감을 접고 유 전 의원에게로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위크리서치측은 "이 전 대표가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상당수가 유 전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안 의원쪽으로 흡수된 것으로 여겨진다.

유, 나 전 의원의 격차는 24.1%p였다. 전주 17.5%p에서 더 커졌다. 유 전 의원 지지율이 나 전 의원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당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유 전 의원 지지율이 44.5%로 급등한 점이다. 전주 25.7%에서 무려 18.8%p 상승했다.

반면 나 전 의원은 전주 24.8%에서 14.4%로, 10.4%p 하락했다. 두 사람 희비가 엇갈리며 유 전 의원이 TK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주엔 유 전 의원(25.7%)과 나 전 의원(24.8%)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전주 이 전 대표의 TK 지지율은 10.5%였다. 유 전 의원의 상승폭은 이보다 크다. 유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는 물론 나 전 의원의 지지자까지 적잖게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유, 나 전 의원의 격차는 30.1%p였다. 유 전 의원 지지율이 나 전 의원의 세배 이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인기가 높았던 TK에서 대구 출신으로 탄핵을 찬성했던 유 전 의원은 '배신자'로 찍혀 오랫동안 고전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를 보면 그간 유 전 의원 발목을 잡았던 '비토론'이 퇴조하는 양상이다.

TK에서 반윤(반윤석열) 정서가 번지는 상황에서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확실히 각을 세운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과 친윤계 '대체 세력'으로 인정받아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야당 지지층이 유 전 의원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다는 '역선택' 논란을 불식하는 계기로도 읽힌다.

유 전 의원은 보수층에서도 22.9%를 받아 약진했다. 전주 대비 5.6%p 올랐다. 나 전 의원은 22.0%, 안 의원은 17.6%였다. 전주 조사때는 나 전 의원(22.9%)이 유 전 의원(17.3%)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이 여전히 하위권을 맴도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 유 전 의원은 8.7%였다. 나 전 의원은 30.2%로 선두를 달렸다. 안 의원은 18.0%, 김 의원은 12.2%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무선 RDD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위크리서치(www.nwr.co.kr)와 UPI뉴스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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