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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비던 영일만신항 드디어 배 들어온다

전주식 기자
기사승인 : 2022-09-14 08:38:52
국내 중고차량 수출 항구로 활용 경북도는 14일부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내 중고차량의 수출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영일만항으로 국내 중고차량들의 반입이 시작됐으며 이날 이집트를 향한 첫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이는 씨아이지(CIG)해운이 운항하는 선박으로 대한민국 중고차량들의 세계 각국을 향한 수출이 진행된다.

영일만신항에서는 2010년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쌍용자동차,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마쓰다 자동차를 반제품(KnockDown-KD) 형태로 분해 후 컨테이너에 적입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출한 경험은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완제품형태의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해 수출하는 것은 2009년 8월 개항 이래 처음이다.

영일신항만과 하역계약을 맺은 씨아이지(CIG)해운이 진행하는 자동차 전용선은 RO-RO(Roll-on/Roll-off)형 부정기선이다.

▲영일만신항에서 중고차량이 선적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계약된 화주들의 물량에 맞춰 이집트, 리비아, 요르단, 터키, 과테말라 등 국내 중소형 항만에 기항하기 쉽지 않은 서비스 항로를 가지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운항 기간 일회 항차당 1300~1500대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며 이후 하역사의 숙련도 향상 여부와 영일만항의 지리적 입지의 장점이 작용한다면 수출물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현재 영일만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해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방침이다.

영일만신항은 그동안 화물선 운항이 거의 없어 울릉도를 왕복하는 여객선만 이용해왔다.

김성학 도 해양수산국장은 "영일만항의 2개 선석을 다목적부두로 전환해 이번 자동차 물량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며 "자동차 화물에 국한하지 않고, 배후단지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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