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전'…기업들도 불꽃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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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전'…기업들도 불꽃 유치전

김윤경
기사승인 : 2022-09-05 17:34:28
정부 대표단, 7일 BIE 사무국에 유치계획서 제출
재계 총수들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총출동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로 활동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작업이 본격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5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대표로 한 대표단은 7일 세계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이하 BIE) 사무국에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Candidature Dossier)를 공식 제출한다.

▲LG전자가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깃발 광고. [LG전자 제공]

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전세계 곳곳에서 치열한 유치 활동과 홍보를 진행 중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출동했다.

재계 총수들 총출동…이재용은 대통령 특사 지명
 
최태원 SK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후방으로 뛰고 있다. 지난 달에는 메타버스 홍보를 위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도 만났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유치전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최전선에 설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 지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은 8.15 특별 사면의 수혜자로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투자 논의와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IFA2022 전시장 입구의 대형 LED 스크린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이외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탁 대표는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교부 장관을 각각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기업들, 영업망·마케팅 총동원해 교섭·홍보

현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작업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2개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 120여 개 국가를 상대로 교섭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 주요 경영진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교섭 활동을 하고 있다. 치열한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인데 기업들이 보유한 해외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총 동원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달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가전전시회 IFA2022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깃발과 전광판 등으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기업들은 국내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GS그룹은 GS리테일과 GS칼텍스의 편의점 및 주유소 등에서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GS스포츠와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30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직접 설치했다.

한화는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와 포항불빛축제(9월), 부산불꽃축제(11월)에서 부산엑스포 소개 영상을 상영하고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정부 대표단, 파리서 회원국 대상 교섭 활동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KOICA 이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단은 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이다.

대표단은 파리에서 유치계획서 제출과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 회원국 대상 교섭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는 지난 달 26일 14개 부처 장차관과 삼성 및 SK 등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유치계획서를 확정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께 BIE 회원국들의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엑스포 유치 후보국들은 오는 11월 3차 경쟁 설명회(PT)와 2023년 3월 현지 실사, 6월 4차 설명회, 2023년 11월 5차 설명회를 거칠 예정이다.

정부와 협단체, 기업들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최지 결정 때까지 BIE 관련 주요 일정에 대응하며 'Korea One Team' (코리아 원팀)으로 활동한다.

KOTRA도 84개국 128개 무역관을 총동원해 주재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교섭 활동을 강화한다. 전시회와 포럼 등 연간 200건 이상의 사업과 연계해 2030 부산엑스포 홍보와 유치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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