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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펀딩 먼저"…'얼리어먹터' 활용하는 식품업계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8-19 15:33:54
신제품 출시 전 크라우드 펀딩 진행…소비자 반응 점검
닭고기 햄·대체 참치·건조 식재료 등 이색 제품 눈길
'크라우드 펀딩'이 식품업계의 신제품 출시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인데, 요새 식품업계는 신제품 생산에 앞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먹터'를 사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얼리어먹터는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보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와 '먹는다'는 의미를 합친 신조어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얼리어먹터를 공략하고 있다.

▲ 언튜나. [오뚜기 제공]

"닭고기로 만든 고단백 햄" 오뚜기, 신제품 '칰햄' 2종 와디즈 펀딩 나서다

최근 오뚜기는 닭고기로 만든 고단백 '칰햄' 2종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했다. 신제품은 촉촉하고 담백한 '칰햄 오리지널'과 굵은 후추의 알싸한 풍미를 더한 '칰햄 블랙페퍼' 등 2종이다. 가슴살과 다리살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고, 5°C 이하에서 12시간 이상 숙성한 게 특징이다.

닭고기 순수 함량은 91%, 100g당 17g의 단백질이 함유돼 한 캔(200g) 섭취 시 단백질 일일 권장량의 62%에 해당한다. 반면 지방 함량은 100g당 10g으로, 나트륨 함량은 480mg으로 줄였다. 

이번 펀딩은 오는 25일까지다. 펀딩 종료 이후에는 오뚜기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에서 신제품을 판매한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4월에도 와디즈에서 '올리브 바질 참치'를 선론칭했다. '올리브 바질 참치'의 펀딩은 목표 금액의 7395%를 달성해, 현재 오뚜기몰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사내 벤처·스타트업이 개발한 미래 먹거리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추세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식물성 원료인 콩단백으로 만든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최초 공개했다. 오뚜기의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와 오뚜기, 오뚜기SF 등이 협업해 선보인 제품으로, 펀딩 목표치 대비 2247%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농심도 와디즈에서 건조 식재료 브랜드 '심플레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의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심플레이트'는 야채·육류 등의 원물을 건조 공법으로 가공한 식재료다.  

농심은 지난해 6월 진행한 1차 펀딩 흥행에 힘입어 같은 해 10월 앵콜 펀딩을 진행, 총 1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심플레이트'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소포장 제품으로, 물에 5~10분 가량 불리면 본래의 형태와 식감이 복원된다.

주류업계도 굿즈 펀딩에 나섰다. 국순당은 지난 6월 와디즈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굿즈 파전 우산' 3종을 선보였다. 펀딩 목표치의 1881%를 달성하며 마무리됐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호가든 프룻브루' 2종을 출시하고, 와디즈에서 '호가든 프룻브루 피크닉 세트' 펀딩을 진행해, 목표 금액의 1338%를 달성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정식 출시 전 시장성을 점검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제품 개발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수 있어 식품업계의 크라우드 펀딩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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