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화학, 2분기 영업익 59%↓…LG엔솔 지분은 당분간 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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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59%↓…LG엔솔 지분은 당분간 안 팔아

김윤경
기사승인 : 2022-07-27 17:43:40
고유가·글로벌 인플레·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원인
석유화학과 첨단 소재가 매출 견인
배터리 양극재 투자…신규사업과 차세대 소재는 M&A 추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LG화학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유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경영적 난제를 넘기 어려웠던 탓이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대외적 난제로 인한 수익 하락은 막지 못했다.

LG화학은 27일 2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3%,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8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6%, 2021년 같은 기간 보다 7.0% 증가한 12조 2399억원이었다.

▲LG화학 2분기 손익 요약표 [LG화학 발표 자료 캡처]


석유화학과 첨단소재가 매출 상승 견인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 소재 사업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첨단 소재 제품의 경우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증대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석유화학의 경우 매출 5조9876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필름용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기저귀용 SAP(고흡수성수지) 등이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8.6%)을 기록했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역내 공급 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어려운 시황이 전망되나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 184억원, 영업이익 3,3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16%였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이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하이니켈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고수익성 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고 환율도 회사 매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3분기에도 메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나 양극재 출하 확대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생명과학부문도 매출 221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이 10.9%에 달했다. 당뇨치료제와 성장호르몬 등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덕이다.

3분기에는 당뇨치료제와 백신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약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지속해 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가 임상 2상을 통해 안정적 효능을 확인했다"며 "허가 목표 시점인 2027년부터 10년간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사업본부별 매출 추이 그래프. [LG화학 IR 자료 캡처]


팜한농은 매출 240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와 작물보호제의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이외에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3.0% 급감했고 매출도 1.2% 줄었다.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매출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메탈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과 원가 절감으로 돌파

계절적 비수기인 하반기에도 거시 경제 침체와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화학은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늘리고 원가 절감, 고객만족도 개선으로 이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차동석 LG화학 CTO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비약적으로 성장 중인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 재료 확보, 협력사들과의 유대를 강화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양극재는 투자 늘리고 차세대 소재는 M&A 추진

LG화학은 배터리 양극재 사업은 투자를 지속하고 신규사업과 차세대 소재 중심으로 M&A도 추진하는 등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차 부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고객 중심 영업과 제품 경쟁력 강화, 내부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 사업은 고유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공세로 어려움이 많지만 2023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점진적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에너지 솔루션 주식은 당분간 매각 안 해"

이날 실적발표회에서는 회사를 분리한 LG에너지 솔루션의 지분 처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올해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이날부터 보호예수(락업)가 풀렸다. 상장 당시 기관 투자자들에 배정된 주식과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2억146만365주(86.09%)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 LG화학이 보유한 주식은 지분율 81.84%에 해당하는 1억9천150만주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윤현석 LG화학 IR담당 상무는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며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하고 대주주로서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배적 지분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성이 매우 높아 기업가치 또한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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