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임종석 "이재명·송영길, 염치 없다...화나고 창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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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재명·송영길, 염치 없다...화나고 창피해"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7-05 15:42:48
"李·宋, 자신들 아픔 돌보느라 반성·성찰도 없다"
대선 패배에도 6·1 선거 출마한 李·宋 작심 비판
"이번 전당대회, 비판과 반성, 성찰의 장이 돼야"
"이재명의 민주당은 광주 질문에 대한 답 아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를 저격했다. "염치·반성·성찰이 없다"며 작심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친문(친문재인)계·'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핵심으로 꼽힌다. 그의 메시지는 이 의원을 겨냥해 8·28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문 진영에선 이 의원 비토론이 팽배하다. 

▲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쳐]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염치없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난다"며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보면 창피함을 느낀다"고 썼다. 이어 "같은 식구가 이런 행동을 하면 화가 나고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어디라도 숨고 싶다"며 "대선 이후 민주당 당대표와 대선후보의 행동이 그러했다"고 지적했다. 3·9 대선 패배 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이 의원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 전 대표를 콕 집어 질타한 것이다.

임 전 실장은 "그래서 투표를 하지 않고 뉴스를 보지 않고 정치 얘기만 나오면 화부터 나는 거다"며 "그런데도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돌보느라 반성도 성찰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선거 이후 당의 평가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의 평가도 핵심을 피하고 에두르기만 한다. 갈등과 분열이 커질까 두려운 거다"라고 짚었다.

그는 "평가와 쇄신은 철저히 국민들의 정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위기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통렬한 내부 비판과 반성, 성찰이 있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가 그런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당부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광주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의 발언은 '문심(문재인 전 대통령 마음)'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런 만큼 그의 이례적 쓴소리는 이 의원의 전대 불출마론을 부채질할 공산이 크다. 더군다나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 결단이 임박한 시점이다. 친문 등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계 갈등이 절정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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