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위메이드 야심작 '미르M', 리니지와 유사한 BM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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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야심작 '미르M', 리니지와 유사한 BM으로 논란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6-27 15:45:59
등급 올릴 수 있는 뽑기는 현금 결제해야 가능
과금시스템이 리니지와 유사하다며 이용자들 불만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엠)가 출시되자마자 리니지와 흡사한 결제유도 시스템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출시된 미르M은 2001년 출시된 '미르의 전설2'의 게임성과 배경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후속작이다. 위메이드의 인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게임 출시에 앞서 박의진 위메이드 PD는 "첫 목표는 미르의 전설2의 완벽한 복원, 리메이크 수준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BM(비즈니스모델)은 복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미르M을 직접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미르 시리즈가 아니라 리니지와 유사한 '위메이드판 리니지라이크 게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위메이드가 지난 23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위메이드 제공]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일부 변형시킨 BM 적용

리니지 시리즈는 몬스터를 죽일 때마다 보너스 경험치를 주며 아인하사드의 축복 수치가 조금씩 소모된다. 충전을 위해서는 현금 결제를 하도록 BM이 설계됐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 후 큰 비난을 받았었다. 게이머들은 리니지와 유사한 BM이라는 이유로 분노했다. 리니지의 아인하사드 축복 시스템과도 유사한 BM이 있다는 게 문제였다.

미르M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화신'과 '활력' 시스템이다. '화신'은 리니지 시리즈의 '변신'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게임 캐릭터를 변신시키면서 능력치도 올려준다. 

화신에는 총 6가지 등급이 존재하는데, 현금결제를 통해서만 뽑기를 시도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2번째로 높은 등급이 뽑기에서 나올 확률은 0.01%. 게이머들은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높은 등급일수록 '활력'이라는 경험치 보너스의 지속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데, 현금 결제 없이는 등급을 못 올린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미르M은 화신 등급에 따라 저장 가능한 활력 수치가 늘어나도록 설계됐다. 활력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시간동안 자동 충전된다. 저장 가능 수치가 많을수록 레벨업도 빨라진다.

게이머들은 리니지가 아인하사드 축복 시스템과 변신 시스템을 따로 분리시켜 놓았다면 미르M은 이를 교묘하게 합쳐놓은 방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르M을 플레이해 본 이용자들은 불만이 많다.
 
이용자들은 "미르IP의 추억을 구석구석 빈틈없이 과금으로 파괴했다", "리니지 하위호환 게임이다. 이럴 바엔 리니지를 하러가겠다", "돈 없는 사람들은 얼씬도 하지 않는 게 좋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 [김해욱 기자]

구글플레이 일 매출 6위…아직 속단은 일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미르M은 26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전작이었던 '미르4'와 비교하면 매출 순위 상승 속도가 빠른 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서도 안드로이드 DAU(일일 이용자 수)가 24일 기준 약 4만5000명을 기록했다. 경쟁작이라 할 '리니지M'의 6만 명,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5만 명보다는 약간 적지만 '리니지W'의 1만8000명보다는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반 흥행은 나쁘지 않으나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했던 트릭스터M은 출시하자마자 양대마켓 1위에 올랐고 나흘째에도 3위를 기록했지만 논란이 점점 거세지며 순위도 하락하고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르M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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