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G7, 저소득 국가에 6천억 달러 글로벌 투자…中 '일대일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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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저소득 국가에 6천억 달러 글로벌 투자…中 '일대일로' 견제

김당
기사승인 : 2022-06-27 10:09:37
G7 Leaders Voice Unity Against Putin's Ukraine Invasion
바이든 "2천억 달러는 미국이 맡아"…공적자금과 민간자본으로 조달
러시아 금 수입 금지…러시아, G7 개막 직전에 키이우 미사일 공격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단결을 보여주고, 세계 식량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전쟁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독일 크루엔의 엘마우성에서 개막해 G7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AP 뉴시스]

특히 미국을 비롯한 G7은 향후 5년 간 저소득 국가의 기반시설 구축과 개선사업에 민·관 합동으로 총 6천억 달러(한화 72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견제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 첫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가자들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The 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 and Investment)' 출범을 발표했다.

중국 '일대일로' 견제…"中, 저소득 국가들 '부채의 덫'에 가둬"

6천억 달러 자금은 저소득 국가들의 저탄소 에너지, 보육, 첨단 통신, 상하수도 시설 개선, 백신 공급 등을 위한 사업들에 배정한다. 자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억 달러는 미국이 담당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무상 제공하는) 원조나 기부가 아니"라면서 "미국인과 모든 나라 국민들에게 수익을 가져올 투자"라고 강조했다.

G7 국가들이 이처럼 저소득 국가 기반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사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개막 직전,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증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보다 공격적으로 변한 중국의 강압적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과 서방 주요국들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저소득 국가들을 '부채의 덫'에 가두는 관행을 비판해왔다.

미국의 경우 이번 6천억 달러 투자에서 담당할 2천억 달러 재원의 상당 부분을 정부 직접 지출이 아닌, 공적 자금과 민간 자본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이날(26일) 공개한 설명자료에는 G7 국가들이 함께 "다른 생각이 비슷한 파트너들, 다자개발은행, 개발금융기관, 국부펀드 등을 통해 수천억 달러의 추가 자본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세 가지 중요한 목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가 침략 전쟁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 △침략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혼란을 관리하는 것 △민주주의 국가가 독재적이고 부패한 비전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는 긍정적인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올리가르히와 푸틴의 '전쟁 기계'에 타격

G7은 또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밝혔다.

▲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의 공동회견에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캡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대주지 않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세계 주요 금 생산·수출국 가운데 하나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금 거래를 막아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 재벌특권층)들과 푸틴의 '전쟁 기계' 심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7 국가들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금 수입 금지에 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G7 정상회의 개막 직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유치원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캡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파괴된 아파트와 유치원의 잔해 등을 담은 장면들이 속속 온라인 공간에 올라오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25일) 르비우를 비롯한 중 서부 주요 도시에 미사일 수십 발을 쏴, 의용군 훈련소를 타격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권을 공격한 것은 지난 5일 군사시설과 사회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이후 21일 만이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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