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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넷마블, 미래 먹거리로 P2E·NFT 낙점

김해욱
기사승인 : 2022-06-10 16:16:33
가능성 크고 거스를 수 없는 시장 흐름이라는 판단
P2E '불법'인 국내는 배제하고 글로벌 겨냥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 3사(3N)가 P2E(Play to Earn)와 NFT 게임 개발을 공식화했다. 3사 모두 블록체인 기반 P2E게임과 NFT를 미래의 먹거리로 낙점했다.

NFT는 아니지만 P2E 게임의 경우 아직은 국내에서 불법이라는 게 문제다. 게임사들은 정부가 P2E 게임에 대한 불법 규정을 해제하지 않는다면 국내 시장은 배제한 채 해외 시장을 집중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 넥슨이 6월 8일 열린 '2022 넥슨 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 제공]


넥슨·엔씨·넷마블 P2E와 NFT 게임 개발 공식 선언

넥슨은 지난 8일 '2022 넥슨 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공개하며 블록체인 기반 P2E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강대현 넥슨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왔다"며 '메이플스토리'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생태계 구현 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전년도 실적발표 자리에서 '리니지W'의 북미·유럽 출시 버전에 블록체인 기반 NFT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자사의 K-팝 플랫폼인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자체 플랫폼인 MBX(마브렉스)와 'A3:스틸얼라이브','제2의나라:크로스월드'의 글로벌 버전을 P2E버전으로 출시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제2의나라' 대표 이미지. [넷마블 제공]

'불법'인 국내는 배제하고 글로벌 겨냥

블록체인 생태계 기반 게임 개발은 이어지지만 아직 정부는 사행성을 우려하며 P2E게임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다. 법적 규제를 풀어줄지도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지난 8일 열렸던 '새 정부 게임 정책 방향 논의를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도 P2E게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다수 도출됐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최근 소셜카지노, 웹보드 게임의 P2E 도입 시도가 있는 등 P2E게임이 청소년판 '바다이야기'가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불법으로 규정된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P2E게임 출시 및 테스트를 통한 경험 축적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허용하더라도 준비기간은 충분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P2E게임의 불법 논란이 지속되자 게임사들은 국내 시장을 배제한 상태에서 P2E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과 넥슨을 포함, 다수 게임사들도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P2E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시장과 중국 등 법률적 이슈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며 "정책상황에 따라 추후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서구권 등 글로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P2E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불법 이슈에도 P2E는 글로벌 대세"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P2E 게임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이유는 시장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있다.국내에서 서비스를 못하더라도 NFT, P2E는 거스를 수 없는 시장 흐름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강대현 넥슨 COO도 "P2E라는 용어가 대중화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부정적인 이슈가 많이 터진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검토 결과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더 크다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사 중 P2E 선두로 평가받는 위메이드 역시 5월에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불법 규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글로벌 대세론을 강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현행 P2E 게임 규제와 관련해 우리 행정부와 입법부에서 역기능과 순기능을 모두 고려한 연구를 진행해 합리적 접근을 했으면 한다"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가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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