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투표율 등 남은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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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투표율 등 남은 변수 주목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5-25 17:27:21
1일 오후 7시30분까지 못 해…표심 왜곡 방지
사전투표 27, 28일 실시…투표율 최대 변수로
대부분 7장…코로나 확진자 별도 시간에 투표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오는 26일부터 금지된다. 엿새 간 표심 흐름과 판세 변화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진행되는 것이다.

선거일인 6월 1일 코로나 확진자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7시 30분까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를 할 수 없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들고 백령도행 여객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공표 금지 기간을 두는 건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밴드웨건'(우세 후보로 지지 쏠림), '언더독 효과'(열세 후보에 대한 동정표 현상)로 표심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25일까지 발표된 몇몇 여론조사 결과로 파악한 여론의 동향은 여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총 17곳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8곳을, 더불어민주당은 4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나머지는 5곳은 접전중이다. 특히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이 이어진 경기지사 선거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최대 격전지다.

남은 최대 변수로는 투표율이 꼽힌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60%를 크게 넘지 않는다. 제5회(2010년) 54.5%, 6회(2014년) 56.9%, 7회(2018년) 60.2%였다. 20대 대선(77.1%)이나 21대 총선(6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전문가 대부분은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도 크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균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략 50% 중후반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얼마 전 대선을 치러 대중적 관심도가 떨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럴수록 지지층 한표의 가치가 커진다.

지지층을 향한 여야의 투표 독려 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민주당의 지역 조직이 강해 지금 앞선 지역도 투표에선 혼전이 가능하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개별 유권자의 참여도가 떨어질수록 '조직표'의 힘이 커지는데 조직 동원에는 현역 단체장을 많이 보유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에서 이겨야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은 사전투표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27일부터 28일 이틀 간 이뤄진다.

민주당도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야권 지지 연령층의 투표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다는 점도 결집이 절실한 이유다.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40대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다. 각 정당의 주요 지지층이 고스란히 후보 지지율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경기 전체 투표율은 57.9%였다. 40대 투표율은 57.7%로 평균 이하였지만 60대(67.7%), 70대(69.8%)는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 40대 투표율이 평균치 정도로만 올라가도 초접전 국면에서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관건은 투표율이라기보다는 우리를 지지하는 쪽이 (투표장으로) 많이 나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시간은 일반유권자 기준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실시된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 광역단체장(시·도지사) △ 교육감 △ 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 장) △ 지역구 광역의원 △ 지역구 기초의원 △ 비례대표 광역의원 △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출을 위한 색이 다른 투표용지 7장을 한번에 받는다. 세종시는 4개, 제주시는 5개의 선거가 치러진다. 국회의원 보선 지역 7곳에 해당하는 경우 투표용지 한 장을 더 받는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의 경우 2일차인 28일에만 할 수 있다.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다. 선거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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