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권영세 "특사자격 방북, 남북관계 상황 보고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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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특사자격 방북, 남북관계 상황 보고 긍정 검토"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5-12 18:02:52
"대북정책은 이어달리기"…文정부 일부정책 계승의지
비핵화 방안 두고 "지금은 제재의 시간, 만능은 아냐"
"대통령 취임사, 적극 대화 제의 없었던 점 아쉽다"
'형제 편법 증여' 의혹엔 "이해충돌 해소했으면 끝"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장관 취임 이후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 면담을 위한 평양 방문을 북한에 타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 질의에 "남북관계 상황을 보고 외교안보팀과도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는 전 정부의 대북정책 일부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기본적으로 대북 정책은 이어달리기가 돼야 한다"면서다. 그는 "지난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해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은 잘 알고있다"면서도 "이전 정부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롭게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지난 정부에서 잘못됐다고 평가하는 점은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의 모든 것을 뒤집는다는 것은 우리 대북 정책을 위해서도 그렇고 북한에 혼란을 줄 수가 있어 오히려 북한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도 했다.

북한을 비핵화와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제재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일반적으로 비핵화를 끌어내는 데는 경제협력을 통한 설득과 제재라는 두가지 수단이 있다"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핵을) 고도화하고 도발도 하는 상황에서는 제재가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재가 만능이라 비핵화를 바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대화로 끌어낸 다음 체제 안전이나 경제적 지원 등을 충분히 이야기하겠다"고 제시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 실린 대북 제안이 아쉽다는 뜻도 밝혔다. 권 후보자는 "(취임사에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부분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는 조금 소극적(이라 생각한다)"이라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겠다고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자 개인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주식 매각과 관련한 '형제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권 후보자는 2012년 형제들이 홍콩에 설립한 비상장 회사(TNPI HK) 주식을 주당 1000원에 샀다가 2013년 주중대사로 내정된 후 이해충돌 소지를 막기 위해 같은 값에 형에게 되팔았다. 김 의원은 주가가 40배가 올랐지만 1000원에 되판 것은 형에게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주기 위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권 후보자는 "공직자의 경우 주변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는 게 문제가 되는데 제가 주변에 (혜택을)줬다는 게 문제가 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며 "저는 1000원에 사 이해충돌을 해소하기 위해 1000원에 팔았으면 끝"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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