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백화점 3사, '리테일테라피' 효과 덕에 1분기 실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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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리테일테라피' 효과 덕에 1분기 실적 '성장'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5-12 15:40:47
올해 1분기 롯데·신세계·현대 주요 3사 모두 실적 성장
명품 성장 외 갤러리·먹거리 등 新콘셉트 매장 실적 기여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뤘다. 이번에도 해외명품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온라인 연계 서비스와 새로운 콘셉트의 신규 점포가 방문객을 모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전경(왼쪽부터) [각 사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중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74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9.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0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도 주요 3사 중 가장 컸다. 아울렛 22개점, 쇼핑몰 6개점을 포함해 국내 60개 매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해외패션이 23.4% 성장했고 남성·스포츠·아동(7.3%)와 생활가전(6.1%),여성패션(3.6%), 식품(0.7%)도 매출이 증가했다.

13개 백화점 점포를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올 1분기 매출 5853억 원, 영업이익 12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7%, 47.6% 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백화점도 실적 성장을 이뤘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 1분기 매출은 5433억 원, 영업이익은 10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9.2%, 35.2%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패션, 스포츠 등 고마진 상품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명품 인기 지속…고객층 확대 위한 '리테일테라피'에 주력

올해 1분기에도 해외명품이 백화점들의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새로운 콘셉트의 신규점을 오픈하거나 리뉴얼에 나선 것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자연친화적, 식음료(F&B), 미술관,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요소를 강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연친화적 요소를 가미하고, MZ세대의 이목을 끌기 위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연채광이 드는 더현대서울을 오픈했다. 현재 목동점 등 기존 매장들의 리뉴얼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판교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월리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FT 만들기 체험존도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앤사이언스)를 신규 오픈했다. 이 곳에는 미술 갤러리와 과학관 등 특색있는 요소들이 가미돼 있다. 이 매장의 총 매출은 1185억 원, 순매출은 369억 원이었다.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에는 올해 3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모두 입점한 결과 순매출이 17.3%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체험형 요소를 강화한 동탄점을 새로 열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각 점포에서 다양한 마케팅 시도를 진행 중이다. 대전점에서는 홈스타일링 페어를 진행하고 광주점은 '생활용품 슈퍼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잠실점은 한남동 '크로넛' 맛집으로 유명한 베이커리를 팝업스토어로 열며 모객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백화점들의 온라인 매출도 큰 폭의 신장을 이뤘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와 혜택 제공, 신백서재·지니뮤직 라운지 등 차별화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콘텐츠로 온라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롯데와 현대도 롯데온과 더현대닷컴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매출 성장률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요 고객층이 40·50대였다면 이제는 20·30대로 고객층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이 충족시킬 수 없는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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