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뷰티 실적 '먹구름'…LG생건·아모레퍼시픽 '북미'서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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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실적 '먹구름'…LG생건·아모레퍼시픽 '북미'서 해법 모색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5-11 17:29:21
중국·우크라 영향으로 1분기 실적 악화…자구책은 북미시장 진출 K-뷰티 양대 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모두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악화됐다.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쉽게 풀리지 않은 게 원인이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면서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값이 급등한 것도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두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해법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아직 중국 시장과 성과를 비교할 수준은 못되지만 북미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 LG광화문빌딩 전경 [LG생활건강 제공]

"중국·우크라 사태 때문에"…'K-뷰티' 매출·영업익 모두 하락

LG생활건강이 11일 공시한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645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175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보다 하회했다.

뷰티 부문은 매출 6996억 원, 영업이익은 6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6%, 72.9% 감소한 수치다.

중국 실적 제외 시 1분기 뷰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후'는 매출이 반토막(54%)났다. '숨' 매출도 22% 줄었다. 오휘와 씨앤피는 각각 20%, 17% 늘었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중국 시장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대도시 봉쇄 등 여러 어려움이 지속돼 돌파구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사업의 영향을 제외하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해 영업이익도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된 중국 영향으로 뷰티 사업의 성장은 어려웠지만 홈케어·데일리뷰티(HDB), 음료(Refreshment)가 견조한 실적을 내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1조2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13.4% 줄어든 1712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1조1650억 원, 영업이익도 15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설화수·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옥. [김지우 기자]

중국발 타격에 자구책…럭셔리 신제품 출시하며 북미 공략

중국발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성과는 크지 않지만 새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북미 시장 매출이 63% 성장했다.

라네즈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BTS(방탄소년단)와 컬래버레이션한 '립 슬리핑 마스크'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를 기념해 해당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시장 환경은 어렵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장 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자  '후', '숨', '오휘', '빌리프', 'CNP'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북미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북미 뷰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더크렘샵(The Crème Shop)도 인수했다.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높여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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