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마스크 벗은' 아웃도어…2분기 매출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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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아웃도어…2분기 매출도 '청신호'

박일경
기사승인 : 2022-05-03 17:50:36
거리두기·실외 마스크 해제되며 아웃도어 시장 훈풍
코오롱인더 1분기 호실적…삼성물산도 매출·영업익 급증
"4월 고객이 3월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만 증가한 게 아니라 내점 고객이 실제 구매까지 하는 구매전환율 또한 상승했습니다."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마리오아울렛점 담당자)

아웃도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지난달부터 아웃도어 신상품 매출은 급증하는 상태. 5월에는 실외 마스크 해제까지 더해져 올해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2022 봄 시즌 아웃도어' 화보. [비와이엔블랙야크 제공]

거리두기 조정으로 아웃도어, 1분기 매출 '어닝 서프라이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746억 원으로 패션 부문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1조695억 원) 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719억 원) 보다 11.1%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27억 원과 비교하면 2246.4% 폭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의 연매출은 2019년 9729억 원에서 2020년 8680억 원으로 10.8% 주저앉았으나, 2021년 1조181억 원으로 회복했다. 1년만에 17.3% 뛰어오르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보다 상승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 상승 및 패션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토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2022년 1분기 잠정실적 공시.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지난달 27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역시 1분기 매출이 10조4397억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7조8396억 원) 보다 33.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41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026억 원)보다 79.0% 급증했다.

실적은 패션이 견인했다. 삼성물산의 패션 부문 연매출은 2019년 1조7321억 원에서 2020년 1조5455억 원으로 10.8% 하락했지만, 2021년 1조7669억 원으로 14.3%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선 규모다.

▲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과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선물'을 주제로 한 'May! Be Wonderful'(메이비 원더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제공]


엔데믹 맞이한 아웃도어…5월엔 준비물량도 2배로


3월 거리두기 완화에 이어 4월 거리두기 해제에 이르기까지 엔데믹 시대를 맞은 아웃도어 시장은 매출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유통 플랫폼 'SSG닷컴'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등산·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94%, 골프 용품은 98%가 늘었다. 

아웃도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인기는 다른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와디즈가 집계한 지난해 아웃도어 분야 펀딩 모집 금액은 204억 원으로, 2020년(146억 원) 대비 약 140% 급성장했다.

프로젝트 오픈 건수도 2배 가까이 늘어 전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오픈 건수가 148% 급증하며 캠핑 및 아웃도어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업계는 5월엔 실외 노마스크까지 추가돼 아웃도어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프라인 매장 이마트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캠핑 테이블과 침낭까지 연계한 아웃도어 컬레버레이션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준비 물량도 2배로 늘렸다.

'노스페이스' 판매사인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까지 있는 5월엔 가족 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념일이 많다"며 "올해 가정의 달은 거리두기 조정과 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야외 활동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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