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청문회 첫날 한덕수 "전관예우 없었다…조금 송구스런 측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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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첫날 한덕수 "전관예우 없었다…조금 송구스런 측면 있어"

조채원
기사승인 : 2022-05-02 17:50:12
민주, 韓 고액 고문료·부동산 문제 쟁점화
韓 부동산 이해충돌 관련…"2007년 검증됐다 생각"
'회전문 인사' 지적엔…"19일 이해충돌 법률 따를 것"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일 열렸다. '윤석열 정부' 첫 내각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이 시작된 것이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3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한 후보자는 대형 로펌에서 받은 '20억 고문료'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송구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민주당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은 먼저 한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후 김앤장 고문을 역임하며 받은 '20억 고문료'가 전관예우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공격했다. 한 후보자가 받은 고문료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19억7700만원, 2002년에서 2003년 1억5100만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저 자신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며 전관예우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서도 "제가 김앤장에 간 이유는 (공직 재직 당시 제 역할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공공외교를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제가 한 일이 공공적 요소와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액 고문료과 관련해선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조금 송구스러운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1989년 경제부처와 청와대 근무 시절 산하 공기업과 관련 있는 외국계 기업에 자택을 임대한 것과 관련한 이해충돌 의혹도 부인했다. "절대로 그 기업들에 대한 하나의 특혜로 관련되거나 그 회사 책임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다. 이어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계약을 한 것이고 철저하게 세금을 다 낸 걸로 기억한다"며 "2007년에 이미 검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2007년 3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총리 후보자 청문회 속기록을 보면 주택에 대해 잘 소명됐고 문제된 바 없다"며 "다시 문제 삼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 위반"이라고 지원사격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공직과 민간 기업을 반복적으로 오간 '회전문 인사'라며 국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한 후보자는 "이해충돌과 전관예우는 제가 공직을 맡은 것과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5월 19일이 되면 공직자의 이해충돌에 관한 법률의 모든 것을 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후보자 배우자가 가진 경력에 비해 그의 미술품이 고가에 판매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한 후보자는 반박했다. 그는 "그런 오해를 살까봐 제가 공직에 있을 때는 오히려 전시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며 "제가 무역협회 재직 시절 연 전시회에서도 무역협회 사람들에게는 그림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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