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대화로 대결 넘어야"…김정은 "남북관계 얼마든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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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화로 대결 넘어야"…김정은 "남북관계 얼마든 발전"

장은현
기사승인 : 2022-04-22 15:33:35
文, 임기 내 金과 마지막 친서 교환…靑 내용 공개
文 "대화 다음 정부 몫, 金도 대의 갖고 임해달라"
金 "역사적 합의, 지울 수 없는 성과…文 높이 평가"
권영세 "친서, 긍정적…새정부에 바라는 내용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최근 주고 받은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인근에서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보낸 친서에서 남북대화가 희망한 데까지 이르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아쉬운 순간들과 벅찬 기억이 교차하지만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 재개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 김 위원장도 한반도 평화의 대의를 갖고 남북 대화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판문점선언, 평양 9·19 선언 등이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 평화의 동력이 되살아날 것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보낸 답신에서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역사적 합의와 선언 내놓았다"며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제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애쓴 문 대통령의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잊지 않겠다.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전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 정상이 교환한 친서와 관련해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제법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기본적으로 남북 관계 신뢰나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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