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정호 SK하이닉스 "글로벌 운영과 낸드 사업 성장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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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글로벌 운영과 낸드 사업 성장에 주력"

조성아
기사승인 : 2022-03-30 14:15:04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 사업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 목표
ARM 포함, 강력한 M&A로 반도체 시장 공략
SK하이닉스가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사업 강화'와 '강력한 주주환원', 'ESG 경영'을 사업 목표로 강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출범시켰다. 낸드는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날 영국 반도체 기업 ARM 인수를 포함, 강력한 M&A(인수합병)을 통한 반도체 시장 공략 목표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ARM 인수를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했다. ARM은 모바일 반도체 설계 시장에서 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인치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에 대한 인수를 승인받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더욱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증설 투자로 반도체 인프라 강화 

SK하이닉스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연구개발 센터 구축 등 대규모 증설 투자로 반도체 성장 인프라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구축하고, 빅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익 구조 안정화 방안 등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 업계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의 영향으로 시장의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당금 20% 상향 및 분기배당 실시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SG 경영 강화 방침도 내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사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전담 조직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대응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주총에서 곽노정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 사내이사 선임안 및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날 주총을 주재하며 박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시대와 환경에 끌려가기보다,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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