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LG 계열사들, 배당 확대·정책 공개로 '주주친화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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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사들, 배당 확대·정책 공개로 '주주친화 경영' 박차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3-23 17:22:18
전 상장사 ESG위원회 본격 운영, 배당정책 발표 철저히 LG 상장사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ESG위원회를 전 상장사에 설치하고, 배당정책 공개와 배당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주주친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상장사 ESG위원회 본격 운영

㈜LG를 비롯, 10개 상장 계열사들은 지난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환경과 안전, 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분야별로 전사 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그룹의 ESG 분야별 중장기 전략과제와 목표도 설정, 성과는 투명하게 소통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LG ESG 인덱스'도 개발 중이다.

▲ 서울 여의도 엘지(LG)그룹 사옥. [엘지그룹 제공]


여성 사외 이사 선임도 눈에 띄는 부분.  ㈜LG,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모두 ESG위원회 위원장이 여성 사외이사다. ㈜LG는 코오롱에코원㈜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환경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수영 사외이사를, LG유플러스와 LG에너지솔루션도 ESG 분야 전문가인 제현주 사외이사와 신미남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2020년부터 상장사 배당정책 공개 시작

LG 상장사들은 주주환원과 시장 소통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의 배당정책을 모두 공시했다.

그룹 관계자는 "투명한 배당정책 공개로 주주입장에서는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고 ESG 경영 측면에서는 거버넌스의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은 배당원칙을 투자자에 적극 공개한 회사에 대해 'G(Governance)' 부문에 평가를 반영한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그룹은 시설 투자와 인수합병 추진 등을 대비해 장기 배당 원칙을 공개하는 제조기업들은 많지만 LG처럼 올해 배당 정책 공개를 지속하는 곳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헬로비전, 지투알이 처음 배당정책을 공시했고, LG유플러스는 2020년 공개한 배당정책을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올해부터 3년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유지할 계획을 공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기본 원칙으로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미래의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경영환경 등을 고려한 배당 정책 공개로,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시장의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20%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연결 당기순이익의 10% 이상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5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LG이노텍은 2020년 7백원에서 지난해 3000원으로 현금배당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배당정책 공시때 밝혔던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이던 기존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것. 지난해 LG유플러스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도입 등 주주가치 확대에 주력했다.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겠다는 배당정책을 2020년에 밝힌 바 있다. 특히 2020년부터 3년간 보통주 1주당 1만 원 이상의 현금배당 추진을 공개했다. ㈜LG도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배당정책을 2020년 공시했다. LG생활건강도 2021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공개했다.

9개 상장사 중 7개사 배당금 늘려

LG 상장사 9개사 중 7개사가 지난해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이노텍이 주당 배당금 2020년 700원에서 3000원으로 329% 증가했고, 2조 원대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도 2020년 배당 지급이 없었으나 지난해 주당 65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LG화학은 2020년 1만원에서 2021년 1만 2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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