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GOS로 등 돌린 갤럭시 팬, 아이폰 SE3로 애플 입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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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로 등 돌린 갤럭시 팬, 아이폰 SE3로 애플 입문하나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3-10 12:47:23
애플, 보급형 아이폰 SE3 출시에 '갤럭시 S22' 사태 겹쳐
갤럭시의 '성능저하' 논란에 '고성능+가성비' SE3 급부상
SE3, 전작 디자인 '답습'과 나이트 모드 미지원은 걸림돌
애플이 8일(현지시간) 미국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폰(아이폰 SE3)를 세계 시장에 공개했다.

가격은 보급형이지만 성능은 고급 못지않다는 점에서 신형 아이폰은 벌써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로 인한 '고의적 성능 저하' 논란을 빚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부추길지 시장의 관심도 모아진다.

▲ 신형 아이폰 SE에 탑재된 A15칩의 모습. [애플 '스페셜 이벤트' 유튜브 화면 캡처]

▲ 애플 아이폰 SE3 스펙 요약표. [애플 '스페셜 이벤트' 유튜브 화면 캡처]

'GOS사태'가 부른 화, 아이폰 저가 모델보다 못한 고가 갤럭시?


아이폰 SE 3세대인 신형 아이폰은 보급형 모델 중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을 지원하고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 칩을 두뇌로 장착한 것이 특징. 이 칩셋은 현존하는 최고 성능 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50만 원대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성능은 고급형 못지 않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도 아이폰 SE3는 가성비 모델로 매력적이다. A15바이오닉은 고성능 코어 및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춰 아이폰8 대비 최대 1.8배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5G 통신도 지원,증강 현실과 같은 성능 집약적인 작업이 가능해졌고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에서 고성능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게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팬'들의 아이폰 전환을 유발할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도 SE 시리즈를 "아이폰 입문용"으로 소개하는 만큼 갤럭시에 등 돌린 소비자들을 흡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갤럭시 S22를 둘러싼 논란이 아이폰 SE3의 흥행 변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일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중저가형 아이폰보다 두배 가까이 비싼 갤럭시 S22가 '돈 값'을 못하고 있다고까지 지적하고 있다.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갤럭시 스마트폰만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 SE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감지되는 실정이다.

▲ 삼성전자의 GOS 논란으로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멤버스 커뮤니티 웹사이트 캡처]

삼성전자의 GOS는 게임 작동시 나오는 발열문제를 우려해 기기의 해상도와 반응 속도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게임 성능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이 앱이 CPU 성능 등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그래픽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게임 품질을 낮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삼성전자 멤버스와 클리앙 등에서 이용자들은 "갤럭시 호구인가", "아이폰으로 갈아타야겠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집단소송까지 준비 중이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왜?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지만 아이폰 갈아타기도 확언하기는 아직 이른 상태. 애플의 신형 아이폰SE3에 대해서도 비판은 있다. 국내에서 갤럭시에 대한 반응이 비판적이듯 아이폰에 대한 해외 반응도 곱지는 않다. 디자인이나 카메라 기능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아이폰 SE3 구매를 주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이번 애플 신제품 행사에 대해 "혁신을 주도하던 애플인데 놀랄만한 구석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전 세대인 아이폰 SE2와 외형에서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또 "이런 애플의 행보는 중저가형 시장에 있는 소비자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도 했다.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아이폰 SE3가 '나이트모드'를 갖추지 않은 것은 "미친짓"이라고까지 말했다. 나이트모드는 저조도에서도 촬영성능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를 처리할 고성능 두뇌인 A15칩을 두고도 해당 모드를 넣지 않는 것은 "이상한(Odd)" 행보라는 평가다. 

아이폰 SE3 카메라 화소는 전면 7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로 전작과 동일하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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