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크라 전쟁·산불에 '팔 걷은' 기업들…후원·지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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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산불에 '팔 걷은' 기업들…후원·지원 온정

조성아
기사승인 : 2022-03-07 13:13:47
재계 구호 성금 쾌척 포스코 20억원, 현대차그룹 50억원
현대차는 구호차량 투입, 유통가는 물·라면 식료품 지원
우크라 지원에 메디톡스는 의약품, 카카오는 가상화폐
국내외적으로 벌어지는 큰 재난에 대해 기업들이 지원군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울진·삼척에서 시작된 산불에 대해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이 6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삼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난민 구호에 70억 원, 강원도 산불에 따른 피해복구에 30억원씩 총 100억원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100만달러 상당의 가전제품을 포함해 600만달러(약 73억원)를 우크라이나 적십자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키로 했다. 기부금은 구호 물품 지원과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도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전달됐고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내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산불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필품도 지원한다. 세면도구, 이불, 햇반 등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 500개를 울진군에 지원한다.

포스코는 산불 진화 이후에도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피해 가정의 집수리, 도배 등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성차는 구호차량 투입, 통신업계는 통신상황 정비

업계 특성을 반영한 구호 활동도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같은 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 대응도 돕기로 했다. 특히 피해 지역 차량 현대차 소유 고객에게는 무상 점검 서비스와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줄 예정이다. 

통신업체들도 재난 극복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인터넷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며 통신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는 현장에 이동식 기지국을 급파하고 구호키트를 전달하며 돕고 있다. 화재 대피소(국민 체육관)에 이동식 기지국 차량·와이파이 5식을 추가로 구축했다. 현장엔 직원 248명을 투입했다. 상황실에도 33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LG유플러스가 7일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긴급구호물품을 산불 피해지역으로 지원한다. 긴급구호키트는 모포류,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또 통신 피해 복구를 위해 와이파이존, 충전기 등 추가 구호지원 계획도 준비 중이다. 네트워크 담당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마곡사옥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 상황과 해당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생수, 라면…이마트·농심 각종 구호물품 지원

유통가에서는 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이 성금 기부와 구호물품으로 온정을 더했다.

신세계그룹은 경북·강원 지역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위해 구호 성금 5억 원을 전달했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 추가 지원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6일 양일간 강원, 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이마트 동해점·포항이동점·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간식류·이불·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G마켓은 산불진화 작업 중인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 진화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구호 성금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은 산불 피해지역에 이머전시(긴급사태) 푸드팩 2500세트를 지원한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2만여 개의 큰컵삼양라면 등 용기면 제품과 별뽀빠이 등 스낵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

오뚜기도 지난 6일 울진 삼척 산불 피해 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6000여 개 등을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한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000병(500ml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6일 현장 실사 후 총 2억 원 상당의 이불, 의류 등 지원물품을 1차 전달했다.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재해 현쟁의 소방관과 그 가정을 지원하는 '119 히어로 리프레쉬 투어'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주택복구 등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도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으로 구성된 총 5000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긴급 구호물품은 칫솔·치약·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담요 등 생활필수품이 담겼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시·삼척시 피해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우크라 돕자" 의약품 대금 면제·가상화폐 기부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현지 희생자와 피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기 발송한 2억 원 상당의 의약품 대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 메디톡스 CI. [메디톡스 제공]

메디톡스가 기부금을 전달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계좌를 마련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파트너사의 상황을 접하고,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국민들과 파트너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로 우크라이나를 돕는다. 카카오는 지난 4일 자사 가상화폐 클레이 300만 개(약 42억 원 상당)를 국제 아동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막는 치료식과 우유를 비롯해, 치료를 위한 응급처치 키트,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식수정화제와 비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가 판매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관련 셔츠. [카카오메이커스 웹사이트 캡처]


이와 함께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해, 15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호응과 빠른 참여로 현재 약 4억30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7일부터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품 2종을 판매한다. 우크라이나 국기의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전쟁에 반대한다는 간결한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로,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KPI뉴스 / 조성아·김혜란·김지우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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