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동물세포로 만든 대체육"…식품업계, 배양육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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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세포로 만든 대체육"…식품업계, 배양육 선점 경쟁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3-02 14:17:40
2040년 배양육 산업, 전체 육류시장 40% 전망
CJ제일제당·대상·풀무원 등 배양육 연구 박차
배양육 연구 전문 기업과 MOU 맺고 협업
마블링이 들어간 대체육이 식탁에 오르는 날은 언제일까.

CJ제일제당,대상,풀무원 등 식품대기업들의 경쟁이 한창이다. 배양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동물세포 배양배지 생산기업과 손잡고 치열하게 연구중이다. 배양육은 동물을 도살하는 대신 근육세포를 만들어 일반육의 주요 성분(근육,지방 등)을 동일하게 구현한 육류를 말한다.

▲ 소고기 이미지 [픽사베이]

가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와 동물복지 차원에서 '대체육'이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식물성 대체육 제품들이 출시됐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일반 고기와 더욱 비슷한 '배양육' 연구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40년 배양육 산업이 전체 육류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와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배지소재 개발 및 공급을, 케이셀은 배지 생산을 맡는다.

케이셀은 미국계 바이오 회사 싸우전드 오크 바이오팜(Thousand Oaks Biopharmaceuticals)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소재 납품사인 한국 WSG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 부산에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최대, 아태지역 2위 규모의 세포배양배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세포배양배지는 배양육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TF조직을 구성해 자체 배양육 연구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스라엘 알레프팜, 싱가포르 시오크미트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대상도 지난해 배지전문기업들과 손잡고 배양육 연구에 들어갔다. 작년 6월엔 무혈청 배지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와 MOU를 맺고 무혈청 배지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배양육 배지의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같은해 8월엔 동물성 단백질 대체식품 소재를 연구하는 스페이스에프와 배양육·세포 배양용 배지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에프는 근육줄기세포 분리 배양, 근육 조직 형성, 무혈청 배지 개발 등에 대한 특허 및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같은해 3월 서울대·세종대 연구팀과 국내 최초로 배양돈육 시제품을 개발했다. 대상·스페이스에프는 배양육 대량생산을 위한 배양 설비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배양 공정을 확립해 제품화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콩, 두부 등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을 넘어 '생선 배양육'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은 생선 배양육 국내 도입을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블루날루'와 MOU를 맺은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재 생선 배양육 연구 중에 있으며 제품화 시기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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