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단독] 갤럭시S22 스펙 슬그머니 고쳐…삼성 '스펙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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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S22 스펙 슬그머니 고쳐…삼성 '스펙조작' 논란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2-14 10:32:42
발표는 "S22 기본형·플러스 화면 주사율 10~120Hz"
실제 출시 제품은 전작과 동일한 48~120Hz
디스플레이 전문가 오류 지적하자 스펙 수정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의 일부 공식 스펙을 슬그머니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 출시 직후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펙 뻥튀기 논란'이 일자 국내외용 공식 자료에서 스펙 부분을 고친 것이다.

▲ 10일 공개된 갤럭시 S22 시리즈 제원표와 수정된 자료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갤럭시S22 기본형과 플러스의 화면 주사율(1초당 재생할 수 있는 이미지의 수) 범위는 10~120헤르츠(Hz)로 넓어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갤럭시 S22의 기본형과 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 S21과 동일하게 여전히 48~120Hz 가변 주사율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14일 UPI뉴스에 "화면주사율 스펙을 당초 발표자료에서 수정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라온 공식보도자료에도 갤럭스 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대한 디스플레이 정보가 10일 공개한 '10~120Hz'에서 '48~120Hz'로 수정됐다.

화면 주사율은 동영상이나 게임을 자연스럽게 표시하는 화면 표현력으로 주사율 범위가 넓을수록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화면 주사율이 높으면 고화질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낮으면 전력 소모율을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전력이 부족할 때 효율적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가 오류 지적하자 뒤늦게 스펙 수정

삼성전자가 이렇게 태세전환한 데에는 해외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공개저격 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회사 DSCC의 로스 영(Ross Young)은 갤럭시 언팩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대한 10-120Hz 표기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에 따르면 갤럭시 S22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패널이 들어가는 이상 '10~120Hz'라는 화면 주사율은 나올 수 가 없다. 반면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에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이 탑재된다.

LTPO 탑재 기기는 핸드폰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고도의 기술이기도하다.

김현재 연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는 UPI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LTPO는 고도의 반도체 기술로 기존 LTPS와 옥사이드 TFT 장점을 결합해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10Hz까지 낮춰 디스플레이 전력효율을 높여준다"며 "LTPS로는 10Hz라는 가변주사율이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주사율이 120Hz라면 1초에 120장의 화면을 보여줘 그만큼 부드럽고 생생한 화면을 구사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심해 핸드폰에서는 이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게 관건이다"며 "LTPO는 애플, 삼성, LG 등 해외 일부 기업만 구현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S22 갤럭시 '스펙 조작 논란'에 클리앙 등 국내 IT 기기 팬덤은 "한마디로 초반에 발표한게 사람들에게 확실히 허위 광고격인 셈이죠"(요**), "안바꿨으면 미국서 과대 광고 소송 걸릴 뻔 했네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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