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LG의 친환경 경쟁 'ESG 시장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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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의 친환경 경쟁 'ESG 시장 선점하라'

조성아   박종운 기자
기사승인 : 2022-02-07 15:35:07
삼성, '갤럭시S22' 폐어망·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 적용
LG, TV·사운드바 폐자동차·페트병 재활용 원료 활용
비용 더 들어도 미래 시장 공략 위해 필요한 조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개별 기업의 성패를 넘어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키워드로 부상했다. 삼성과 LG 역시 이에 발맞춰 친환경 ESG 시장 선점을 위한 폐기물 재활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공개되는 '갤럭시S22'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LG전자는 지난해부터 TV·사운드바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 제품에 적용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태블릿·PC·웨어러블에도 재활용 소재 적용 계획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출시되는 '갤럭시S22'를 시작으로 갤럭시 신제품들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사용 후 버려지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 제품들에만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MX사업부에서 담당하는 태블릿·PC·웨어러블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요성이 높아지는 ES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는 '지구를 위한 갤럭시'라는 친환경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X사업부문에서 지난해 자체적으로 비전발표를 한 것과 별개로 2008년 즈음부터 친환경 소재 적용이나 탄소를 줄이는 일들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포장용 스티로폼→종이완충재…"실체 있는 ESG 노력"

LG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TV와 사운드바 본체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원료의 30% 가량을 폐자동차·전조등 등을 재활용한 원료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외관을 덮는 직물의 100%를 페트병 재생원료로 사용한 사운드바 제품도 출시한다. 사운드바, 에어컨 실외기 등의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도 종이 완충재로 교체해 유통 과정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제작에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재생원료를 사용하면 비용이 더 늘어날 수는 있다"며 "그럼에도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ESG 경영 강화를 선언이 아닌 실체가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SK지오센트릭도 친환경에 동참

다른 대기업들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부터 해양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던 패각(굴·조개 껍데기) 폐기물을 제철 공정 부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도 7일 'Waste & Carbon Zero' 전략과 함께 탄소중립과 친환경 ESG 시대로의 전환 계획을 밝혔다. '열분해 기술'을 통해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을 열로 분해해 원료로 추출한 후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재활용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올해는 준비해온 모든 전략과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조성아·김해욱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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