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서로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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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서로 "네 탓"

남경식
기사승인 : 2022-01-31 15:13:06
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회피" vs 민주당 "답안 없이 토론 못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현재 시간으로 보면 상당히 물리적으로 세팅(준비)하고 하는 데는 어려워 보인다"며 양자토론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 의원은 "저희는 이 토론을 꼭 성사시키고 싶어서 의원회관 대강당을 예약했다"며 민주당 측에 "양자토론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자료 없는 토론'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곧 이재명 후보가 이번 양자토론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결국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이번 양자토론을 거부하려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양자토론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후보의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오전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요구한 모든 조건을 전부 수용했다"며 "윤석열 후보 측이 자료 반입을 요구하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보좌진이 써 준 모범답안 없이는 국정이나 정책에 대해서 토론할 능력이 없다니 참으로 딱하다"고 꼬집었다.

방송사가 다음달 3일로 계획 중인 다자 TV토론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국민의힘 측은 "지난번 저희가 불참한 가운데 3당(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과 방송사간에 룰미팅이 이미 끝나 있었다"며 "룰이 공정하게 돼 있어서 거기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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