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건희 "홍준표·유승민도 굿"…잠행중 劉 "날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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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홍준표·유승민도 굿"…잠행중 劉 "날조" 발끈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2-01-23 15:01:31
MBC 공개 녹취서 金, 굿 의혹 부인하다 洪·劉 거론
유승민 "굿 한 적 없다"…홍준표 "거짓말 참 무섭다"
서던포스트 부정영향 '무속' 60%… 李 '욕설'은 63%
金, 프로필 사진 촬영현장 공개돼…등판 임박 관측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관련 내용이 추가로 공개돼 여진이 일었다.

지난해 11·5 경선 후 두달 넘게 잠행하던 유승민 전 의원이 23일 발끈해 "허위날조"라며 공개 반박할 만큼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홍준표 의원도 이날 "거짓말"이라고 부인하며 반발했다. 당내에선 "김씨가 원팀 걸림돌"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페이스북 팬클럽 '건희 사랑' 캡처.]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 "'너는 검사 팔자다'…고비마다 점술가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김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 이명수씨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說)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씨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물었고 김씨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유승민도?"라는 이 씨 추가 질문에도 "그럼"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라며 거듭 굿 의혹을 일축했다.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라고도 자랑했다. 그러면서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씨가 녹취록에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썼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라며 "고발 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나아가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씨는 윤 후보가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그니까 우리는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거예요"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나아가 "유승민 쪽하고 홍준표 쪽하고 공작을 하는거지"라며 "우리 남편을 떨어뜨려야 자기네가 나오니까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원래 다 적은 내부에 있다고 그랬잖아요"라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당시 침묵하며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선 때 윤 후보에게 '천공스님'에 대해 묻는 등 손바닥 '왕'자 논란으로 촉발된 무속 관련 공세에 주력했다. 

홍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참 무섭다"고 꼬집었다.

서던포스트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CBS의 의뢰로 지난 21, 2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윤 후보의 '무속신앙 및 무속인과의 관계'가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응답은 60.7%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공개가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응답은 63.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녹취록에서 김씨는 또 "네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라며 과거 얘기를 거론했다. 그는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라며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래가지고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죠"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김씨는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그분(무정 스님)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누가 그걸 그렇게 보겠어.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라며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한편 김씨는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김씨 등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씨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김씨 사진을 올렸다. 이르면 이번주 초반 네이버 등 포털에 해당 프로필이 올라올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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