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ES' 된 'CES 2022'…韓 스타트업·제조업 "코로나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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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 된 'CES 2022'…韓 스타트업·제조업 "코로나를 기회로"

김혜란
기사승인 : 2021-12-31 11:03:36
오미크론으로 벤츠,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 줄줄이 취소
위기를 기회로…코트라 "CES수상 전담팀 꾸려가며 준비"
현대중공업 정기선 첫 데뷔 무대…'신기술 전환' 알린다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2'가 400여 한국 기업이 장악한 'KES'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신규 바이러스 오미크론 여파로 글로벌 기업들은 잇달아 CES 현장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고객·파트너·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면서 CES 불참을 선언했다. 

▲ CES 2022의 홍보 이미지. [CES 제공]

BMW 역시 이날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기자회견으로의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T-모바일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도 여러 현장 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오미크론에 아랑곳 않고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CES 터줏대감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400개가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참가 확대가 두드러진다. 글로벌 기업들이 빠진 자리를 메우면서 "코로나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자세다. 

코트라(KOTRA)를 비롯해 삼성, 네이버 등의 지원 사격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코트라는 올해 처음으로 'CES 혁신상' 전담팀을 꾸려 29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명신 코트라 스타트업지원팀장은 "스타트업은 레퍼런스 중 수상실적이 매우 중요한데, 이중 CES 혁신상이 최고로 꼽힌다"며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수상할 수 있게 지원서 첨삭을 돕는 등 이른바 쪽집게 강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펫나우'는 삼성전자와 함께 최고혁신상을 받은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펫나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반려견 코에 대면 AI가 작동해 선명한 비문 사진을 찍어 서버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내장칩 삽입 없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 11개사도 CES 2022에 참가, 2곳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에바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로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증강현실(AR) 글라스 광학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래티널은 초경량 양안 플라스틱 소재 AR 광학계 생산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CES에 첫 발을 내딛는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이번 행사에 사활을 걸었다. CES 참가는 한국 전통 제조기업에서 미래지향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알리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의 글로벌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이번 CES에서 그룹의 미래 로드맵을 직접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사내벤처 '아비커스'는 약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설치하고 LED(발광 다이오드)를 활용해 실제 항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원격 조정기술과 AI(인공지능) 등 스마트 기술을 덧입힌 건설·산업기계 솔루션도 소개한다.   

두산그룹은 수소·중장비·협동로봇 등의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두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이 참가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은 CES 2022에서 포스코와 그룹사가 육성하는 벤처기업을 소개한다. 포스코 육성 벤처기업 6곳, 포스코인터내셔널 육성 벤처기업 2곳, 포스텍 창업 벤처기업 5곳 등 총 13개 기업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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