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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지만…강원 등 폭설 피해 잇따라

김지우
기사승인 : 2021-12-25 11:15:06
속초 55.9㎝, 주문진 42.7㎝…고립·정체·사고 14건·정전
한파로 눈 얼어붙어 추가 피해 우려…교통안전 유의해야
화이트 크리스마스지만, 전날부터 폭설이 내리면서 강원 지역 등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한파로 눈이 얼어붙으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 지난 2월17일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장비를 동원해 고갯길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2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적설량은 속초 55.9㎝, 속초 청호 54.4㎝, 강릉 주문진 42.7㎝, 북강릉 35.3㎝, 강릉 25.5㎝, 동해 21.1㎝ 등이다. 산간 지역에도 미시령 19.4㎝, 진부령 19.1㎝, 구룡령 6.2㎝, 동해 달방댐 4.9㎝ 등 눈이 쌓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강원도소방본부,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차량 고립 10건, 차량 정체 2건, 교통사고 2건, 정전 2건, 지붕 붕괴 2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 양양, 속초, 강릉에서는 차량 고립 10건이 발생해 24명이 한동안 오도가도 못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2시께 속초시 대포고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통행이 어려워 차량 23대가 견인됐다.

고성군 아야진 7번 국도 오르막길에서는 전날 밤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군청에서 우회도로에 제설작업을 했다. 고성군 간성읍 대대리 북촌교에서는 15t 제설 차량과 싼타페 차량이 충돌해 50대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동해고속도로에서도 교통사고 2건이 발생했다. 강릉 주문진에서는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일대가 정전돼 약 2시간 만에 복구됐으나 97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송정동 일대 전신주가 넘어져 일부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다. 미시령 옛길은 전날부터 통제됐고, 고성군 농어촌도로 202호 2.3㎞ 구간 역시 통제 중이다. 설악산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도 안전사고를 우려해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산간 지역 도로는 중점 제설로 노면이 보일 정도로 눈이 치워졌으나 7번 국도 등 평지는 일부 눈이 쌓인 곳이 있어 관계 기관이 제설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발목이 넘게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등지에 한파 경보를 발했다.  또 광주 등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했다. 

한파가 몰아쳐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기온이 떨어져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감속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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