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주당 출신 대거 尹 선대위로…호남 이용호 전격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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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대거 尹 선대위로…호남 이용호 전격 입당

장은현
기사승인 : 2021-12-07 18:18:37
윤석열 선대위, 김병준·김한길·박주선·李 끌어안기
李 "판가름 정치 끝내야…지역갈등 완화에 역할할 것"
野, 李 합류로 호남 지역구 의원 확보…외연 확장 탄력
'민주당 탈당' 금태섭은 전략기획실장으로 역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다. 

전북 임실·순창·남원 지역구를 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7일 국민의힘 입당과 동시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 민주당 후보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인물이다.

민주당을 탈당했던 금태섭 전 의원도 이날 윤 후보 선대위 합류를 공식화했다. 윤 후보가 옛 민주계 인사들을 적극 끌어안으며 중도층 공략을 위한 외연 확장에 공들이고 있는 것이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용호 의원 입당식을 열어 이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했다. 무소속 신분이었던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민주당 복당을 시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 의원 영입을 위해 이 의원과 접촉했고 윤 후보가 지난달 이 의원과 직접 만나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와 접촉하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당시 그는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저의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저의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호남 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고 앙상한 진영논리와 권력에 대한 탐욕만이 남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판가름의 정치, 갈라짐의 정치, 운동권 정치가 계속돼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를 믿고 지역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 후보,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등 모든 분과 함께 지역과 세대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의 인사말이 끝난 뒤 김종인 위원장은 "이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 의원은 "중책을 맡게 됐는데 실망시키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구 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호남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영입에 이어 외연확장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류가 확정된 금 전 의원은 총괄상황본부 산하 전략기획실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이제까지 제3지대에 머물러왔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초기부터 외연확장에 무게를 두고 관련 인사 영입을 추진했다.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과 '새시대 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 영입도 그 일환이다. 

윤 후보는 이 의원 입당식에서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돼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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