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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과격한 변동…추락 본격화냐, 저가매수 기회냐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1-12-07 16:41:03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최대 40% 추가 하락할 수도"
"산타랠리로 8만 달러 갈 것…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여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위협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더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5~10% 수준의 변동폭을 보이는 것과 달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0% 넘게 폭락했다가 다시 10% 이상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컸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시각과 저가매수 기회라는 전망이 상존한다.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극"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가 기준으로 지난달초 전고점(8199만 원)을 넘어 8200만 원대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말 오미크론 이슈가 터지자 6800만 원대로 내려갔다. 

이후 7000만 원대로 회복한 비트코인은 지난 4일 재차 20% 넘게 폭락하면서 5600만 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데스크 기준으로는 이날 비트코인 글로벌 거래가가 최저 4만6000달러대를 기록했다. 

▲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우려가 크지만, '산타 랠리'기대는 여전하다. 연말에 8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몇 달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조기 테이퍼링 완료 및 금리인상 이슈가 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가격 과열 논란에 더해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파생상품 청산이 잇따르면서 하락세를 부추기기도 했다. 가상화폐 전문미디어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3~4일에 걸쳐 24시간 동안 약 25억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해 현물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추가 하락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공동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4만2000달러 선에서 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생상품 청산 등이 잇따르면서 지난 7월의 3만~3만5000달러 수준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 시세보다 40% 이상 굴러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가상화폐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빌 블레인은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유효…산타 랠리 기대"  

하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올해초 대비 금 가격이 1% 가량 상승한 데 반해 비트코인은 60% 이상 치솟았다"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JP모건도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의 1%를 비트코인으로 둔다면 전통적인 자산 가격의 변동에 대한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코넥스의 저스틴 디애너선 매니저는 "가격이 떨어진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많은 투자자가 추가 매수를 위한 현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6일 5000만 원대 후반에 주로 머물다가 7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000만 원선 위로 쑤욱 올라왔다. 7일 최저가는 6200만 원대이며, 최고가는 6400만 원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황도 오전 8시 이후로는 5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금융거래 플랫폼 오안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강세 상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에 들어가 결국 전고점을 훌쩍 넘어 8만 달러 선도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까지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의 애널리스트 마틴 영은 "비트코인은 지난해와 비슷한 산타 랠리를 시현, 연말에 8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 BTCC의 공동창업자인 바비 리는 "비트코인은 아직도 초강세 사이클"이라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쯤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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