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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공장 부지 테일러시 확정…20조원 규모

김혜란
기사승인 : 2021-11-24 09:19:56
삼성전자가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지난 8월 13일 가석방 출소 이후 103일 만의 결정이다.

▲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5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미국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목표로 가동될 예정이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20조 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테일러시는 1공장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40㎞ 떨어진 곳으로, 기존 오스틴 공장 대비 약 4배 넓어 향후 첨단 공정 시설을 추가하는 데도 유리하다.

텍사스는 유수 대학과 IT 기업이 있어 인재 영입과 고객사 확보에도 이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교육구 정기 기부, 학생들의 현장 인턴십 제도 등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테일러시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테일러시 신규 라인은 현재 건설 중인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돼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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