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윤석열, 가락시장서 민생행보로 첫발…10일 광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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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가락시장서 민생행보로 첫발…10일 광주행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1-11-06 10:12:11
현충원 대신 시장 왜…"민생 현장, 시민생활과 밀접"
"매출 어떠신가" 위로…음식관심에 "제2 백종원인가"
10일부터 1박2일 광주방문…'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
노무현 묘역 참배…중도층 확장 위한 중원 공략 시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후보 확정 후 첫 본선 일정을 민생행보로 시작한 것이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건어물 상점에서 오징어를 사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롯해 정치인들이 통상 현충원을 방문해온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민생 현장에서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 식자재 시장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표 상권이다.

윤 후보는 약 1시간 동안 시장에 머물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상인들에 "매출은 어떠신가"라고 묻고 "코로나로 점포가 폐쇄되고 힘드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윤 후보는 건어물 가게를 방문해 오징어 20마리가 들어있는 꾸러미를 15만원에 샀다. 그러면서 "뜯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했다. 또 굴비 가게 앞에서는 "광주 지검에 근무할 때 굴비 찢은 거 많이 먹었다"며 "이거 밥도둑"이라고 좋아했다. 이른 시간에도 지지자 40여명이 모여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윤 후보는 시장을 돈 뒤 취재진과 만나 가락시장에 가장 먼저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가락시장은 민생 현장일뿐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야채 청과 또 축산물 수산물들을 시민들이 다 사다가 드신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하는 분뿐만 아니라 소비자·시민들의 생활과도 밀접하다. 그래서 가락시장을 아침에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먹거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우젓은 콩나물국에도 맞고 돼지고기에 찍어먹어도 된다", "고기가 저렇게 비스듬하게 썰려있으면 안창살이다"는 등이다. 동행한 권성동 의원은 "제2의 백종원이냐"고 농담했다. 윤 후보는 "논산지청장을 할 때 강경젓갈축제에 갔었다"고 답했다.

다음주엔 광주 5·18 민주묘지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취약 지대인 중도·진보층을 공략하며 '확장성'을 키우려는 첫 지방 스케줄이다. 

오는 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광주 시민들을 만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광주 시민의 마음을 풀 수만 있다면 사과를 한두 번 해서 끝날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몸을 낮췄다.

그는 11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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